한세실업, 베트남에서 기업설명회 개최 “내년 2조원 이상 매출 목표”
[마이데일리 = 천주영 기자] 글로벌 패션 ODM·OEM 기업 한세실업이 베트남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사업 성과 및 향후 비전을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달 26일 한세실업 최대 생산기지인 베트남에서 진행된 이번 기업설명회에서 김익환 부회장은 “디지털 기반 공급망 구축으로 미주지역 물류 투자와 디지털 분야 투자로 차별화된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라며 “미국 대형 소매 업체인 타겟(Target)에 인공지능 기반 매출 예측 모델을 제시해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로 한세 리커버 프로젝트를 언급했다. 한세실업 베트남법인이 공장 건물을 임대해 주고, 리커버텍스가 베트남에 법인을 신설해서 리커버텍스 베트남 공장을 세팅하는 것이 리커버 프로젝트의 기본적인 사업구조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본격적인 순환재생 의류 양산을 준비 중이다.
한세실업은 국내 패션 대기업과 MOU를 체결하여 리사이클 의류 개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신규공장에 친환경 제조 설비를 구축하고 기존 공장에도 저탄소, 고효율 설비로 교체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창립 40주년을 기점으로 중미지역 수직계열화를 완성해가고 있다는 점을 언급한 김 부회장은 “중미 수직계열화는 미주 시장 접근성 강화와 카프타 무역혜택, 니어쇼어링 인프라 강화 등으로 한세실업의 기존 동남아 사업장과 지속적인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경 사장은 “당사는 2023년 약 13억1,000만불, 1조 7,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면서 “2024년도에는 2조원 이상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쉽지 않은 경영환경이었지만 내년에는 다시 15% 이상 성장을 목표로 삼고 2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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