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의 실수' 김민재, 패스 미스→빗나간 태클에 실점... 뮌헨, '케인 멀티골 활약' 하이덴하임 4-2 제압 '1위 도약'

박재호 기자 2023. 11. 1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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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도 결국 지쳤다.

김민재(26)가 아쉬운 패스 미스로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하이덴하임과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1라운드에서 4-2로 승리했다.

하지만 휴식 없는 강행군에 지친 듯 후반 25분 동점골 빌미를 제공하는 패스 실수를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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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김민재. /AFPBBNews=뉴스1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경기 전 몸을 푸는 김민재(왼쪽). /AFPBBNews=뉴스1
기뻐하는 뮌헨 선수들. /AFPBBNews=뉴스1
괴물도 결국 지쳤다. 김민재(26)가 아쉬운 패스 미스로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하이덴하임과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1라운드에서 4-2로 승리했다.

리그 5연승을 달린 뮌헨은 승점 29(9승2무)로 1경기 덜 치른 바이엘 레버쿠젠(승점 28)을 제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혹사 우려가 있는 김민재는 이날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공식전 14경기 연속 풀타임 기록을 이어갔다. 하지만 휴식 없는 강행군에 지친 듯 후반 25분 동점골 빌미를 제공하는 패스 실수를 저질렀다. 이외에는 안정적인 수비로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리커버리 11회, 걷어내기 6회, 헤더 클리어 3회 등을 기록했다. 후방 빌드업의 시작이었던 김민재는 이날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패스를 성공했다. 패스 133회 중 120회가 성공했다. 패스성공률은 90%였다.

실점 빌미를 제공한 탓에 평점은 좋지 않았다. '풋몹'은 김민재에게 뮌헨 선수 중 두 번째로 낮은 평점 6.2를 부여했다. 4골을 실점한 마누엘 노이어(5.5)가 가장 낮았다. 최고 평점은 도움 2개를 올린 르로이 자네(9.4)였다. 멀티골을 터트린 해리 케인은 9.1을 받았다.

김민재. /AFPBBNews=뉴스1
김민재. /AFPBBNews=뉴스1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 /AFPBBNews=뉴스1
마누엘 노이어. /AFPBBNews=뉴스1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 해리 케인을 필두로 2선에 세르주 그나브리, 토마스 뮐러, 르로이 자네가 출격했다. 중원은 콘라트 라이머와 알렉산드르 파블로비치가 형성했다. 포백은 누사이르 마즈라위,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부나 사르가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마누엘 노이어가 꼈다.

뮌헨은 경기 초반부터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을 주도했다. 케인이 전반 14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전반 14분 왼쪽 측면을 파고든 자네가 중앙의 케인을 보고 땅볼 패스했다. 케인이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올린 케인은 전반 막판 또 한 번 득점에 성공하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자네의 크로스를 강력한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리그 17골이 된 케인은 슈투트가르트 공격수 세루 기라시(15골)와 격차를 2골로 벌리며 득점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부나 사르(가운데). /AFPBBNews=뉴스1
토마스 투헬 감독. /AFPBBNews=뉴스1
기뻐하는 뮌헨 선수들. /AFPBBNews=뉴스1
토마스 뮐러. /AFPBBNews=뉴스1
승기를 쥔 듯한 뮌헨은 후반 16분 우파메카노와 뮐러, 나브리를 한꺼번에 빼고 라파엘 게레이로, 에릭 막심 추포 모팅, 마티스 텔을 투입하며 수비와 공격 모두 변화를 줬다.

하지만 변화는 '악수'가 됐다. 하이덴하임은 3명의 교체로 어수선해진 뮌헨의 빈틈을 노려 역습을 통해 만회골을 넣었다. 후반 22분 추포모팅이 볼을 빼앗기며 하이덴하임의 역습이 전개됐다. 측면 크로스가 수비하던 김민재의 발에 맞고 문전으로 향했다. 쇄도하던 팀 클라인디엔스트가 밀어 넣어 마무리했다.

뮌헨 선수들. /AFPBBNews=뉴스1
르로이 자네. /AFPBBNews=뉴스1
토마스 뮐러(왼쪽). /AFPBBNews=뉴스1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기세를 올린 하이덴하임이 3분 뒤 동점골을 터트렸다. 최후방에서 볼을 잡은 김민재가 앞으로 패스했지만 얀-니클라스 베스테가 재빨리 볼을 가로챘다. 김민재가 드리블 돌파하는 베스테를 향해 황급히 태클했지만 오히려 김민재의 발에 맞고 굴절돼 볼은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김민재의 패스미스와 태클 모두 아쉬웠다.

하지만 하이덴하임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동점골 허용 후 공세를 높인 뮌헨이 다시 앞서가는 골을 터트렸다. 후반 27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낮은 크로스를 추포 모팅이 슈팅했지만 골키퍼가 막아냈고 흘러나온 볼을 게레이로가 다시 차 넣어 마무리했다.

뮌헨이 4번째 골을 터트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40분 텔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추포 모팅이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는 뮌헨의 4-2 승리로 마무리됐다.

토마스 뮐러(왼쪽). /AFPBBNews=뉴스1
바이에른 뮌헨 팬들. /AFPBBNews=뉴스1
해리 케인(가장 왼쪽). /AFPBBNews=뉴스1
르로이 자네(왼쪽). /AFPBBNews=뉴스1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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