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한초점] '효심이네 각자도생' 시청률 20% 못 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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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심이네 각자도생'이 좀처럼 부진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하고 있다.
아무리 KBS 주말 드라마의 위상이 흔들린 지 오래라지만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지난 9월16일 첫 방송 이후 단 한 번도 시청률 20%를 넘기지 못하고 답보 상태에 빠져 있다.
12일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전날 방송의 시청률은 15.5%로,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1회 16.5%로 출발한 이후 크게 치고 올라가지 못하고 평균 15%대 시청률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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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효심이네 각자도생'이 좀처럼 부진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하고 있다. 아무리 KBS 주말 드라마의 위상이 흔들린 지 오래라지만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지난 9월16일 첫 방송 이후 단 한 번도 시청률 20%를 넘기지 못하고 답보 상태에 빠져 있다.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주연 유이가 시청률 30% 공약을 내걸며 자신했던 게 무색할 만큼 기대치를 밑도는 성적이다.
11일 방송된 KBS 2TV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는 효심(유이), 태민(고주원), 태호(하준)의 한층 깊어진 삼각관계가 그려졌다. 태민은 태호의 병문안을 온 효심을 보고 치밀어 오르는 질투심을 애써 누른 채 저녁 데이트를 신청했다. 단호하게 거절의 뜻을 밝혀도 점점 다가오는 태민과 신경 쓰이는 태호 사이에서 효심의 마음은 복잡해졌다.
태호에게 기울기 시작한 효심의 마음을 눈치챈 태민은 승부수를 던지기로 했다. 이에 보석을 사달라는 동생 태희(김비주)의 성화에 못 이겨 함께 간 백화점 주얼리 코너에서 반지를 골랐다. 그리고 효심을 불러내 "오래 전부터 주고 싶었다. 제가 선생님 좋아한다. 여자로 본다"며 진심을 고백했다.
이 가운데 할머니 명희(정영숙)의 장례식을 치르기 위해 집으로 돌아왔던 태희는 효도(김도연)에게 돌아가려고 짐을 챙겼다. 감시 중이던 숙향(이휘향)이 그를 붙잡자, 태희는 길에서 우연히 목격한 명희의 사진을 들이밀며 "할머니의 죽음이 가짜라는 걸 알고 있으니 돈을 내놓으라"고 말했다. 이어 집을 나서는 길에 마주친 태호에게는 "할머니 살아계신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12일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전날 방송의 시청률은 15.5%로,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1회 16.5%로 출발한 이후 크게 치고 올라가지 못하고 평균 15%대 시청률에 머물러 있다.(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그간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같은 변수들의 여파도 있었지만 이렇다 할 화제성도 모으지 못한 채 20%대 문턱 앞에서 매번 좌절하고 있다.
분명 기대작이었다. 앞서 '솔약국집 아들들', '내 마음 반짝 반짝',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등으로 사랑받은 조정선 작가의 신작인데다 2019년 '하나뿐인 내편'으로 시청률 49.6% 주말극의 흥행을 이끈 유이가 타이틀롤을 맡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하준, 고주원을 비롯해 윤미라, 이휘향, 정영숙, 노영국, 이광기, 남보라, 설정환 등 세대별로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합세해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막상 뚜껑을 열었더니 애매하다. 우선 낡은 캐릭터와 스토리, 느리고 답답한 전개 등이 진입장벽으로 꼽힌다. 평생 가족에게 헌신했던 딸이 그에게서 벗어나 독립적인 삶을 살게 되는 이야기가 중심인 만큼, 드라마 초반 효심에게 기생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매회 등장하고 있는데 이들의 서사가 불필요하게 길어지면서 전개가 늘어지고 있다. 변화를 예고하긴 했지만 가족을 위해 맹목적인 희생을 거듭하는 효심의 캐릭터 역시 시대착오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후반부 효심의 각성과 극적인 흐름을 위한 장치라는 걸 알면서도 다소 무리한 설정들이 쌓이면서 시청자들의 공감 대신 피로감만 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효심이네 각자도생'에 기대를 거는 건 반등의 기회가 남았기 때문이다. 총 50부작 중 이제 14회를 방영한 만큼 아직 풀어갈 이야기가 많다. 세 남녀의 깊어지는 삼각관계와 주체적인 삶의 길을 찾아가는 효심의 이야기가 설득력 있게 그려질 수 있을지, 나아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다시 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매주 토, 일 오후 8시5분 방송된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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