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내내 29만명에 머문 춘천 인구…30만명 돌파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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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인구 30만명을 달성하겠다며 각종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춘천시가 한 해가 가도록 인구 29만명에 머물면서 목표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시 관계자는 12일 "올해 인구 30만명 목표는 그만큼 시가 주도적으로 인구 늘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으로 봐줬으면 한다. 인구 증가는 단기적인 목표보다 장기적 목표"라면서 "올해 캠페인으로 1700여명이 넘는 대학생들이 춘천으로 주소를 이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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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인구 꾸준히 증가해 목표 달성 위해 더욱 노력”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올해 인구 30만명을 달성하겠다며 각종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춘천시가 한 해가 가도록 인구 29만명에 머물면서 목표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10일 오후 2시쯤 강원대 춘천캠퍼스 정문 내 백록관 앞. 춘천시가 대학생들의 주소 이전을 홍보하기 위해 만든 부스가 놓여 있었으나, 제대로 관리가 안 되고 있었다.
부스 앞에는 춘천으로 주소를 옮겨 달라는 큼지막한 문구와 함께 학기별 30만원 최대 240만원의 전입 장려금을 준다는 문구가 붙어 있었다. 하지만 관리하는 사람은 없고, 인구 증가 아이디어가 담긴 포스트잇은 상자 안에서 나뒹굴고 있었다.
춘천시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 현황은 29만 1028명이다. 이는 전월(29만 1285명) 대비 257명 감소한 수치다.
연도별로 보면 춘천 인구는 2018년 28만 5002명, 2019년 28만 5585명, 2020년 28만 6489명, 2021년 28만 8320명, 지난해 29만 804명이다.
지방분권법에 따르면 지방분권법에 의거 면적 1000㎢이상, 인구 30만명을 2년 이상 유지 시 50만 대도시 특례를 인정받아 교부금 증가, 위임사무 증가, 도시개발구역 지정, 보건소·경찰서 추가 설치 등의 특례를 얻을 수 있다. 춘천은 특별법 대도시 기준을 충족해 인구 30만명만 돌파한다면 특례법 적용이 가능하다.
이에 육동한 시장은 지난해 취임 후 인구 30만명 만들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각종 캠페인을 벌이며 올해 1월부터 인구가 100명씩 늘면서 같은 해 6월 29만 1311명으로 정점을 찍다가 추진 동력을 잃으며 하향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시는 산업단지협의회, 금융기관, 유관기관, 대학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주민등록주소 옮기기 캠페인을 벌였다. 하지만 여전히 낮은 임금과 일자리, 교육 등으로 타지역으로 이전하는 시민들을 막기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시 관계자는 12일 “올해 인구 30만명 목표는 그만큼 시가 주도적으로 인구 늘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으로 봐줬으면 한다. 인구 증가는 단기적인 목표보다 장기적 목표”라면서 “올해 캠페인으로 1700여명이 넘는 대학생들이 춘천으로 주소를 이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동춘천 산업단지, 캠프페이지 혁신도시 후보지 지정 등으로 일자리와 아파트 분양으로 인구가 장기적으로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타 시도의 경우 인구가 계속 줄고 있는데도 춘천은 꾸준히 인구가 증가한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지역 대학, 산단 등과 연계해 앞으로도 인구 30만명 만들기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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