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될 시기인데"∙"자책 중" 유산 아픔 고백한 ★들..위로+응원 [Oh!쎈 이슈]
[OSEN=최나영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소영이 둘째 유산 사실을 고백해 뜨거운 위로와 응원을 얻고 있다. 이 외에도 방송이나 SNS를 통해 임신 소식을 알렸던 이들의 용기낸 고백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흔드는 바. 임신 소식을 알리지 않았더라도 뒤늦게 유산의 아픔을 공개적으로 털어놓은 이들 역시. 같은 아픔을 경험한 사람들은 공감의 위로를, 막연히 상상으로만으로도 가늠할 수 없는 아픔을 느끼는 대중은 진심어린 응원을 보내고 있다.
11일 김소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안녕하세요. 지난 달 너무나 갑작스럽게 뱃속의 아기가 저희 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김소영은 “길에서 뵙는 많은 분들도 예정일이 언제인지 반갑게 물어봐 주시고, 곧 만삭이 될 시기인데 의아해하는 분도 계시다보니 개인적인 일이기는 하나,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적당한 시점에 말씀을 드려야겠다 생각했어요”라고 덤덤히 고백한 후 "일찍 헤어지게 되었지만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저희 세 사람도 서로 사랑하며 잘 지내려 합니다"라고 덧붙여 뭉클함을 자아냈다.
김소영은 지난 2017년 4월 MBC 아나운서 선후배로 만난 방송인 오상진과 결혼했다. 슬하 1녀를 두고 있다.
배우 진태현과 박시은 부부는 2015년 결혼해 슬하에 입양한 딸을 두고 있는 가운데 결혼 7년 만에 올해 초 임신 소식을 전했으나, 출산을 20일 남겨두고 유산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안긴 바 있다.
진태현은 유산 고백 당시 "앞으로 우리 아내 마음 잘 보살피고 몸도 잘 회복할 수 있게 옆에서 많이 도와야겠다. 우리 부부를 사랑해주시는 모든분들 정말 감사하다. 저희에게 찾아온 기적 같은 시간, 정말 소중하게 간직하고, 늘 그랬듯이 잘 이겨내겠다. 눈물이 멈추진 않지만, 우리 가족을 위해 일어서야 하니 조금만 더 울다 눈물을 멈추겠다. 지금보다 아내를 더 사랑하고 아내와 모든 것을 함께하겠다"라고 전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지난 8월에는 유튜브 채널 '박시은 진태현 작은 테레비'에는 "사랑하는 딸을 보내고 1년 (박시은 진태현의 이별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되기도.
이날 박시은은 "오늘은 벌써 돌아보니까 1년이 지났더라"라고 운을 뗐다. 진태현은 "우리와 같은 아픔을 갖고있고 앞으로 이겨나가야 할 분들이 아직 너무 많더라. 그래서 여러분들이랑 함께 또 나누고싶어서 태은이를 하늘나라에 보내고 저희가 딱 오늘로써 1년이 됐다"라고 말했다.
박시은은 "1년이 사실 저는 되게 빨리 지나간 것 같다. '어떻게 벌서 1년이지?' 이런 생각이 문득 든다"고 털어놨다. 진태현은 "저는 조금 감사한 게 있다. 저희가 그래도 40대 초반에 이런일을 겪었지 않나. 근데 한편 조금 다행인게 뭐냐면 저희가 그래도 좀 어른이 되고 나서 이런일을 겪으니까 이게 순리구나, 시간이 흐르면 좋아지겠구나. 그게 받아들여졌다. 어릴 때였으면 저는 벌써 지금 식음을 전폐하고 산으로 머리 깎고 들어갔다. 진짜다. 그래도 아내하고 저하고 슬기롭고 현명하게 대처가 가능했던 건 그래도 우리가 조금은 나이를 먹고 겪어서 그렇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고 털어놨다.
방송인 장영란은 지난해 6월 자신의 SNS을 통해 유산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당시 "안 좋은 소식 전해드려야 할꺼 같아서 죄송해요..오늘 병원 검사하러 갔는데.. 복덩이가 심장이 뛰질 않았어요"라며 안타까운 유산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전..괜찮아요.. 그냥 자책중이에요.. 너무 들떠서 행복해서 빨리얘기하고, 너무 빨리축하받고 이렇게 된게다 제탓인거 같고. 너무 신중하지 않았다"며 "제 나이생각 않고 끝까지 건강하게 지킬 수 있을꺼라 자만했다"라고 자책했다. 더불어 “다 제 잘못 같다.. 임신을 간절히 원하시는 분들에게 진심으로 희망을 드리고 싶었는데.. 너무 마음 아프고 속상하다"는 장영란은 “가슴 아픈 얘기 전해 드려서.. 너무 죄송해요.. 툭툭 떨고 잘 이겨낼께요”라고 마음을 다잡는 모습이지만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장영란과 한의사 한창 부부는 사랑꾼 부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앞서 셋째를 임신했다고 밝혀 많은 축하를 받았던 바다. 그러다가 “유산끼가 있어서 모든 일정 다 취소하고 일주일 내내 집에서 눕눕눕했어요 노산이라 체력도 급속도로 떨이지고 하루종일 배타고 있는 이 느낌 울렁울렁 힘들지만 잘 버티고 있어요 끝까지 잘 지킬께요. 저로 인해 희망을 가지시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잘 해볼께요”라고 전한 후 3일여 뒤 유산한 사실을 알렸고, 남편 한창은 물론 동료 연예인들의 응원이 쏟아졌다.
이후 장영란은 채널A '신랑수업'에서 "너무 행복했다. 맨날 관련 유튜브만 보고 너무 설렜다. 어떻게든 아이를 살리고 싶었다"라며 임신했을 때를 회상,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배우 이윤지는 이달 초 둘째 딸을 낳기 전 세 번의 유산을 겪었다고 털어놓아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 10일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 '이윤지♥︎정한울 서로 다른 육아 방식! 뭐가 정답일까? 방법은 이렇게!!’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괸 가운데 이윤지는 “유산을 3번 했다. 수술을 3번 하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때는 조금 힘들었다. 이대로 둘째 아이를 못 만나고 끝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다. 남편과의 관계도 불안정했다. 서로 예민해졌다. 남편이 ‘몸에 안 좋은 커피 마시게?’라고 말한다든지 그러면 그게 또 미워가지고”라며 “내 생각에도 내가 몸이 아직 준비가 안 됐는데 아이를 가져야 한다는 생각 하나만 가지고 준비를 배제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소울이 얼굴을 보고 ‘아 너가 나오려고 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기뻤다"라고 소울이를 만났을 때 기뻤던 마음을 드러냈다.
배우 홍지민은 2021년 4월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 출연, "난 마흔 둘에 임신해서 마흔 셋에 출산했다, 둘째는 마흔 다섯에 가졌다. 그리고 사실 마흔 일곱에 셋째를 자연 임신했는데, 심지어 쌍둥이였다"고 고백했다. 방송 최초 고백이었다.
이어 홍지민은 "당시 의사 선생님이 역사상 마흔 일곱에 쌍둥이 자연임신은 처음이라고 하더라. 신기록이라 했다"라면서 "그 셋째가 계류 유산이 됐다. 아이가 성장이 멈춰서 유산됐다, 이후 힘든 시기보냈다. 간절히 셋째를 원했기 때문에 지금도 셋째 욕심을 내려놓지 못한다. 임신 테스트기를 항시 가지고 있고, 지금도 생기면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최근 래퍼 슬리피는 한 번의 유산의 아픔을 겪은 후 찾아온 새 생명 소식을 알렸다.
슬리피는 최근 자신의 SNS에 "작년 한 번의 유산의 아픔을 겪은 후 다시 찾아온 너무나 소중한 생명이기에 저와 아내는 하루하루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내년에 만나게 될 아기천사 차차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전해 많은 축하를 받았다. 그러면서 "현재 임신 5개월 차로 차차는 아내 뱃속에서 하루하루 정말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고 덧붙이며 아기를 기다리는 예비 아빠의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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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SNS,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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