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통화할때 실시간 자동 통역…갤럭시 획기적 서비스, 개봉박두
“저는 다음 주 수요일 도착 예정입니다”→“I’ll arrive next Wednesday”
평소 쓰는 자신의 언어로 편하게 말하기만 하면 상대방에게 자연스럽게 통역이 되는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이 곧 나올 전망이다. 최근 AI 스마트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폰이 그 주인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초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 ‘삼성 가우스’를 최초로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삼성 가우스’를 활용한 온디바이스 AI 기술과 함께 향후 다양한 제품에 단계적으로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삼성 가우스는 머신 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텍스트를 생성하는 언어 모델 ▲코드를 생성하는 코드 모델 ▲이미지를 생성하는 이미지 모델 등 3가지 모델로 구성돼 있다.
가우스를 활용한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통해서 소비자들은 앞으로 개인정보 전송없이 ▲기기 제어 ▲문장 요약 ▲문법 교정 등을 더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새로운 편의 기능 중 삼성전자가 가장 먼저 공개한 것은 실시간 통역 통화(AI Live Translate Call)다. 갤럭시 AI 스마트폰 사용자가 평소 쓰는 자신의 언어로 편하게 말하면 상대방의 언어로 통역해 주는 기능이다. 통역된 대화는 음성은 물론 텍스트 형식으로 스마트폰 화면의 문자로도 확인 가능하다.
삼성전자 측은 “언제 어디서나 폰을 사용하는 누구에게나 전에 없던 새로운 AI 혁신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갤럭시가 그리는 미래”라며 “앞으로는 언어의 장벽을 뛰어 넘어 더욱 쉽고 빠르게 효율적인 업무와 소통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에 선보인 기능은 일부이자 앞으로 선보일 변화의 ‘맛보기’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모바일 AI를 통해 일상을 완전히 바꿔놓겠다는 포부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내년 1월 공개될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부터 갤럭시 AI가 탑재돼 실시간 통역 통화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은 “모바일 기술은 그동안 우리 사회의 소통과 생산성, 그리고 창조적 경험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었다”며 “이제 모바일 AI 기술이 갤럭시와 의미 있게 접목돼 전에 없던 새로운 경험을 창출하고 휴대폰의 역할을 재정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 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온디바이스 AI를 포함한 전 세계 생성형AI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1억 4000만 달러(약 13조 2600억원)에서 2030년 1093억 7000만 달러(약 143조원)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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