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가족 '짬뽕값' 계산한 신사…"나라 지키느라 고생해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3년째 복무 중인 육군 3군단 부사관 A씨.
그는 11일, 토요일 오전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한 짬뽕전문점에서 아내와, 두 아들과 점심 식사를 했다.
A씨는 그들이 계산을 착각한 거라 여겼다.
그는 글에서 "군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고, 저희 가족에게 점심 식사를 대접해 주신 이름 모를 두 신사 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3년째 복무 중인 육군 3군단 부사관 A씨. 그는 11일, 토요일 오전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한 짬뽕전문점에서 아내와, 두 아들과 점심 식사를 했다.
밥을 한창 먹고 있을 때였다. 종업원이 다가와 "반대편 테이블 손님께서 계산을 해주셨어요"라고 했다. 떠나는 뒷모습을 보니, 두 신사였다.
A씨는 그들이 계산을 착각한 거라 여겼다. 황급히 따라가 "계산을 잘못하신 것 같다"고 했다.
그랬더니 그들 중 한 신사가 말했다.
"짧은 머리와 말투가 누가 봐도 군인인 것 같아 기꺼이 계산해 드렸습니다."
이에 A씨는 감사하면서도 "성의는 감사하지만 사양하겠다. 전투복도 입고 있지 않고 간부이기도 하다"고 했다. 그랬더니 신사는 "간부든 병사든 나라 지키느라 고생하시는 건 같으니 맘을 받아달라"고 하고는 홀연히 떠났다. 훈훈한 광경이었다.
A씨는 이 사연을 12일 군관련 제보채널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 드립니다'에 올렸다. 그는 글에서 "군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고, 저희 가족에게 점심 식사를 대접해 주신 이름 모를 두 신사 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남형도 기자 huma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박수홍 "내가 만난 사람중 가장 의리있는 사람"…손헌수 결혼식 사회보다 눈물 - 머니투데이
- 곧 만삭인데…오상진·김소영 부부, 둘째 유산 고백 "지난달 떠나" - 머니투데이
- "돈 출처 몰라" 남현희 측, 전청조 공범 콕 찍었다 - 머니투데이
- 하루아침에 날아간 5800만원…라면 하나도 부담스러운 32살 - 머니투데이
- 14세 오유진 스토킹한 60대 男 "혈육 직감…손톱 맞교환하자" - 머니투데이
- 빽가, 연예인 전 여친 저격…"골초에 가식적, 정말 끝이 없다" - 머니투데이
- 가방순이에 전한 축의금 30만원 '증발'…"봉투 없다" 안믿는 절친 - 머니투데이
- 1심 유죄 판결에 내부결속 나선 이재명…"결코 죽지 않는다" - 머니투데이
- [TheTax]"뒤늦게 소득세 200만원 감면" 중소기업 근무자 '환호'…이유는? - 머니투데이
- '58세 핵주먹' 타이슨, 27세 제이크폴에 판정패…대전료는?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