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연이은 풀타임 출전에 결국 탈났나...평소답지 않은 모습으로 치명적 실수 범해

이정빈 2023. 11. 1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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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문제로 우려를 사고 있는 김민재(26·바이에른 뮌헨)가 결국 탈이 났다.

김민재는 11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하이덴하임과의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하이덴하임은 빠르고 압박에 능한 공격수들을 배치해 김민재를 비롯한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을 괴롭혔지만, 후반 초반까지 이렇다 할 장면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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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체력 문제로 우려를 사고 있는 김민재(26·바이에른 뮌헨)가 결국 탈이 났다. 팀이 승리하긴 했지만, 치명적인 실수를 범해 불안함을 노출했다. 평소보다 좋지 않은 모습에도 토마스 투헬(50·독일) 감독은 김민재를 끝까지 남겼다.

김민재는 11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하이덴하임과의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A매치 기간 전 마지막 경기까지도 김민재는 풀타임 출전했지만, 결정적 패스 실수로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4-2로 승리했다.

이 경기 전까지 김민재는 모든 대회 통틀어 13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했다. 시즌 초반 다요 우파메카노(24), 마타이스 데 리흐트(24)와 치열한 주전 경쟁이 예상됐던 김민재는 인상적인 활약과 더불어 파트너의 연이은 부상으로 부동의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그는 팀 내에서 유일하게 꾸준히 경기를 소화 중인 중앙 수비수다.

다만 지속된 출전으로 인한 체력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최근 김민재는 경기 막판 들어 종아리 근육을 만지는 장면이 늘어나고 있다. 갈라타사라이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A조 조별리그 4차전 경기에서 결국 상대 공격수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도 나왔다. 투헬 감독도 김민재의 상황을 알고 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휴식을 줄 수 없었다.



UCL 경기를 치른 지 72시간도 되지 않아 김민재가 다시 잔디를 밟았다. 이번에도 우파메카노와 합을 이룬 가운데, 경기 초반 하이덴하임의 강한 압박을 잘 견디며 후방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하이덴하임의 공격이 잠잠해지자, 바이에른 뮌헨은 해리 케인(30)의 멀티 득점으로 안방에서 기세를 잡았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경기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

하이덴하임은 빠르고 압박에 능한 공격수들을 배치해 김민재를 비롯한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을 괴롭혔지만, 후반 초반까지 이렇다 할 장면이 없었다. 그러나 후반전 하이덴하임의 압박이 재개되면서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이 불안에 빠졌다. 후반 22분 크로스를 막으려던 김민재에게 공이 굴절되면서 팀 클라인디엔스트(28)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이어 후반 25분엔 김민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시도한 전진 패스가 끊기게 되면서 위기를 맞았고, 결국 공을 빼앗은 얀니클라스 베스테(24)가 동점골을 작렬했다. 베스테의 슈팅이 김민재의 몸을 맞고 빨려 들어가며 불운이 이어졌다. 천만다행으로 바이에른 뮌헨은 교체 투입된 하파엘 게레이루(29), 에릭 막심 추포모팅(34)이 득점포를 가동해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었다.

스포츠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김민재에게 평점 6.5점을 전했다. 필드 플레이어 중 누사이르 마즈라위(25)와 함께 가장 낮은 평점이었다. 걷어내기 6회, 경합 성공 3회, 패스 성공 120회(성공률 90%) 등 장점을 잘 보였으나, 결정적 실책 하나가 문제가 됐다. 이 경기를 마친 김민재는 이제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 A매치를 준비한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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