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초반 멋진 기회!", "최전방에서 고립...조용한 오후" 황희찬X손흥민에 엇갈린 평가

정승우 2023. 11. 1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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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27, 울버햄튼)과 손흥민(31, 토트넘)에겐 비슷한 점수가 매겨졌다.

영국 '90min'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 종료 직후 황희찬, 손흥민에게 평점을 매겨 공개했다.

높은 위치에서부터 강한 압박과 왕성한 활동량으로 토트넘을 압도한 울버햄튼은 전반전을 주도했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기회를 만들면서 다시 토트넘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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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황희찬(27, 울버햄튼)과 손흥민(31, 토트넘)에겐 비슷한 점수가 매겨졌다. 그러나 점수와 함께 내려진 평가는 달랐다.

영국 '90min'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 종료 직후 황희찬, 손흥민에게 평점을 매겨 공개했다. 두 선수 모두 풀타임을 소화한 가운데 각각 6점, 5점을 부여받았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11일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맞대결을 펼쳐 2-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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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의 출발은 어려웠다. 킥오프 직후인 전반 3분 브레넌 존슨에게 실점하며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다. 오른쪽 측면을 흔든 데얀 쿨루셉스키를 1차적으로 저지하지 못했고 뒤로 돌아 들어가는 페드로 포로를 향한 패스를 잘라내지 못했다. 포로는 낮고 빠른 크로스를 날렸고 존슨이 실수 없이 마무리했다.

선제골을 얻어맞았지만, 오히려 경기를 주도한 울버햄튼이다. 높은 위치에서부터 강한 압박과 왕성한 활동량으로 토트넘을 압도한 울버햄튼은 전반전을 주도했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기회를 만들면서 다시 토트넘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계속해서 토트넘의 골문을 두드리던 울버햄튼은 끝내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42분 라얀 아이트-누리와 교체로 투입된 파블로 사라비아가 영웅이었다. 투입 직후인 후반 45분 왼쪽 측면에서 마테우스 쿠냐가 넘긴 패스를 사라비아가 완벽한 터치로 박스 안에서 잡아낸 후 정교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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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비아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막판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아낸 사라비아는 박스 안으로 쇄도하는 마리오 르미나를 향해 공을 전달했고 르미나는 지체 없는 슈팅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는 울버햄튼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 경기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황희찬은 슈팅 1회(유효 슈팅 0), 패스 성공률 79%(11/14), 빅 찬스 미스 1회, 박스 내 터치 3회, 드리블 성공 2회를 기록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함께 풀타임을 기록한 손흥민은 슈팅 1회(유효 슈팅 0), 기회 창출 1회, 패스 성공률 83%(20/24), 드리블 성공 1회를 기록했지만, 위협적인 모습은 보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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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90min은 황희찬에게 평점 6점을 부여하며 "후반 시작과 함께 멋진 기회를 잡았다. 유효 슈팅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라고 짧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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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손흥민에게는 5점을 매겼다. 그러면서 "토트넘 득점 1위의 조용한 오후였다. 종종 최전방에서 고립됐다"라며 수비수들의 집중 마크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평했다.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선수는 1골 1도움을 기록한 사라비아다. 매체는 "충격적인 슈팅으로 늦은 동점 골을 넣은 그는 어시스트를 추가하면서 경기를 뒤집어버렸다"라는 평가를 남기며 9점을 매겼다.

매체는 양 팀 감독에게도 평점과 함께 코멘트를 남겼다. 교체를 통해 경기를 뒤집은 게리 오닐 울버햄튼 감독은 8점을 받았다. 90min은 "프리킥과 코너킥을 보면 경기 결과에 실망할 수 있었다. 그러나 뒤늦게 나온 두 골로 모든 것을 바꾸었다. 오닐 감독의 선수들은 단호하며 헌신적이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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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5점이었다. 매체는 "3회 연속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상을 받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팀엔 심각한 부상과 출장 정지 징계가 있었다. 전형적인 토트넘의 모습이 아니었고 수동적인 경기를 치렀다. 패배로 대가를 치렀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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