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교육청 내년 예산 대폭 감소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세수 감소에 따라 광주교육청과 전남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이 대폭 줄었다.

12일 광주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광주는 올해보다 3757억원이 감소한 2조6818억원을 편성했고, 전남교육청도 907억원이 줄어든 4조9170억원을 편성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중앙정부이전수입 2조1243억원과 지방자치단체이전수입 2464억원, 기타 이전수입 112억원, 자체수입 및 기타 401억원을 세입 재원으로 활용했다.

세수 감소에 따른 부족 재원은 통합재정안정화기금 등 시교육청 기금적립금 2598억으로 충당한다.

시교육청 주요사업은 ‘책임돌봄 교육’ 부문에 1702억원을 편성해, 누리과정 지원 등 유아교육 강화에 투입한다.

돌봄교실운영 1502억원 학교폭력근절 및 교권확립 91억원 학교밖 청소년 지원을 위한 대안교육운영 109억 원을 책정한다.

컴퓨터실 또는 특별실 현대화를 위한 AI팩토리(미래교실) 구축에 90억원을 배정하는 하고, 중학교 1학년 신입생 대상 노트북 지원에 284억원이 반영됐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대규모 감소로 인해 전례 없는 교육재정 위기 상황이다”면서도 “학생에게 직접 지원되는 교육사업과 미래교육 여건 개선 등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예산을 편성했다”고 강조했다.

전남도교육청의 세입 항목은 보통교부금 등 중앙정부이전수입 3조9863억원, 지방자치단체 등 이전수입 4093억 원, 자체수입 320억원, 전년도 이월금 374억원, 기금전입금 4520억원 등이다.

도교육청은 보통교부금이 줄어들자 기존 사업의 성과를 분석하고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예산을 줄였다.

또, 학교 신설·노후 시설 보수처럼 시급한 교육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에서 4520억원을 세입으로 추가 편성했다.

도교육청은 학생교육수당 522억원, 2024년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58억원, 학생 교육복지 지원 강화를 위한 아침간편식 운영 18억원 등을 편성했다.

스마트기기 보급을 위해 405억원을 반영했고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한 폐쇄회로(CC)TV설치 및 통합관제센터운영 65억원, 재난안전시설개선 및 내진보강 등 1011억원, 급식실 환기개선 269억원 등도 확보했다.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은 “국내·외 어려운 재정 여건과 저출생 등 지역소멸 위기 속에서도 우리 학생들의 미래를 위한 노력과 투자는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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