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에도 만족 못 해? 엔리케 PSG 감독 “음바페가 더 많은 걸 하기 원해” [리그앙]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2023. 11. 1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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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음바페)이 더 많은 걸 하기를 원한다."

2번째 골은 음바페의 환상적인 오프 더 볼 무브를 확인할 수 있었고 해트트릭의 마침표를 찍은 3번째 골의 경우 스트라이커의 정석 그 자체였다.

단순 해트트릭으로만 음바페를 평가하기 어려웠다.

엔리케 감독이 음바페에게 정확히 어떤 부분을 원하는지 알 수 없지만 해트트릭을 기록, 팀을 승리로 이끈 선수에게 더 많은 것을 원한다는 건 그만큼 기대치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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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음바페)이 더 많은 걸 하기를 원한다.”

파리 생제르망(PSG)은 12일(한국시간) 프랑스 랭스의 스타드 오귀스트 드로네에서 열린 랭스와의 2023-24 프랑스 리그앙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대승했다.

킬리안 음바페의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 6번의 슈퍼 세이브를 선보인 잔루이지 돈나룸마 역시 최고의 퍼포먼스를 펼쳤으나 해트트릭으로 팀의 모든 득점을 책임진 음바페의 활약도 대단했다.

킬리안 음바페와 PSG의 동행은 여전히 행복하다고 보기 힘들다. 그들은 빠르면 1월, 늦으면 내년 여름에는 헤어질 수 있다. 사진(랭스 프랑스)=AFPBBNews=News1
음바페는 최전방 공격수가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단 한 경기 만에 모두 선보였다. 우스만 뎀벨레의 크로스를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한 첫 번째 골은 예술 작품이었다. 2번째 골은 음바페의 환상적인 오프 더 볼 무브를 확인할 수 있었고 해트트릭의 마침표를 찍은 3번째 골의 경우 스트라이커의 정석 그 자체였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도 호평 일색이었다. ‘소파스코어’와 ‘후스코어드닷컴’은 10점 만점에 10점을 부여했다. ‘폿몹’은 9.8점로 0.2점 부족한 만점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단순 해트트릭으로만 음바페를 평가하기 어려웠다. 그는 9번의 슈팅을 시도했고 골대를 강타하고 수비수를 맞고 나온 것을 제외, 5번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일단 음바페에게 볼이 전달되면 그 순간부터 PSG의 득점 기회였다. 랭스 수비진 입장에선 그가 악마처럼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승리 후 의문부호가 붙는 인터뷰를 했다. 그는 해외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난 오늘의 킬리안에게 별로 만족스럽지 않다. 득점, 해트트릭에 대해선 할 말이 없다. 그러나 그는 다른 방식으로 팀을 도울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킬리안은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하지만 우리는 더 많은 것이 필요하다. 우리는 그가 더 많은 것을 하기를 원한다. 난 그 부분에 대해 대화할 것이고 이는 비밀이다”라고 덧붙였다.

음바페는 경기 후 “가장 중요한 건 경기를 즐기는 것이다. 나는 득점하기 위해 잘할 필요가 없다. 내가 원하는 건 잘하면서 득점하는 것이다. 나의 팀을 돕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목표”라고 답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킬리안 음바페에게 어떤 부분을 원하고 있을까. 그건 해트트릭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사진(랭스 프랑스)=AFPBBNews=News1
엔리케 감독이 음바페에게 정확히 어떤 부분을 원하는지 알 수 없지만 해트트릭을 기록, 팀을 승리로 이끈 선수에게 더 많은 것을 원한다는 건 그만큼 기대치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대로 보면 부담감을 안겨줄 수 있는 인터뷰이기도 하다. 불행 중 다행히 음바페는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한편 음바페는 올해 여름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의 중심에 있었고 더불어 PSG와의 관계 악화로 인해 마지막까지 진통을 겪어야 했다. 2023-24시즌 개막 후에도 해결이 되지 않았고 극적 화해하는 제스처를 취한 채 1군에 복귀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여러 소문이 있었고 그중 무게가 있는 건 이적료 없이 이적할 수 없도록 제한을 걸었다는 것.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으나 PSG와 음바페의 동행은 여전히 살얼음판을 걷는 것과 같은 상황이다.

음바페 역시 이에 대해 밝혔다. 그는 “가장 중요한 건 축구를 하고 싶었다는 것이다. 다른 부분(이적 관련)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미디어에 맡기고 싶다.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으며 기름을 붓고 싶지 않다. 내게는 이미 너무 많은 소문이 있다”고 전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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