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타구니 밟히고 걷어차인' 손흥민, '슈팅1-무득점', 토트넘은 연패 추락 "손흥민, 조용한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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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 손흥민(토트넘)이 걷어 차이가 밟힌 가운데 토트넘은 연패에 빠졌다.
토트넘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서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울버햄튼에게 1-2 역전패를 당했다.
손흥민은 8골을 기록하며 엘링 홀란(11골)에 이어 모하메드 살라와 리그 득점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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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 손흥민(토트넘)이 걷어 차이가 밟힌 가운데 토트넘은 연패에 빠졌다.
토트넘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서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울버햄튼에게 1-2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8승 2무 2패 승점 26점으로 한 경기를 덜 펼친 맨체스터 시티(승점 27점)에 밀려 2위에 머물렀다.
황희찬이 풀타임 활약한 울버햄튼은 승점 15점을 기록, 12위로 뛰어 올랐다.
손흥민과 황희찬의 맞대결고 큰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는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프리미어리그서 8골을 터트린 손흥민과 황희찬은 각각 팀의 주력 공격수로 큰 활약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다.
손흥민은 8골을 기록하며 엘링 홀란(11골)에 이어 모하메드 살라와 리그 득점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황희찬은 6골을 넣어 득점 공동 6위였다.
축구국가대표 선후배인 손흥민과 황희찬은 이 경기 직후 A대표팀에 합류해 오는 16일 싱가포르(서울), 21일 중국(선전)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2연전에 참가한다.
대표팀 소집 직전 영국에서 열리는 코리안 더비에 국내팬들의 관심이 어느 때 보다 높았다.
손흥민은 올 시즌을 앞두고 독일 무대로 떠난 간판 골잡이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공백을 완벽하게 지우며 토트넘의 에이스 역할을 펼치고 있다.
황희찬의 위력도 대단하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황희찬은 올 시즌 경기당 평균 0.55골(11경기 6골)을 기록 중인데 유효 슛 대비 득점률이 100%다.
11경기에서 골문으로 향한 슛이 6개인데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다. 완벽한 결정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왼발과 오른발, 머리로 각각 2골씩 터뜨리면서 ‘온몸이 무기’가 되고 있다. 도움도 2개를 기록했다. 비록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황희찬은제 몫을 했다.
특히 이날 경기서 큰 활약을 펼친 선수는 황희찬이었다.
물론 황희찬은 자신에게 주어진 결정적 득점기회를 날렸다. 후반 10분 코너킥 찬스에서 주앙 고메스의 중거리 슛이 토트넘 수비에 맞고 굴절된 후 황희찬 앞에 떨어졌다. 황희찬이 결정적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황희찬의 경기 첫 슈팅이었다.
후반 20분에도 황희찬이 좋은 움직임으로 침투했지만 패스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 황희찬이 지속적으로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반면 부상자가 많은 토트넘은 손흥민을 살리지 못했다. 제임스 매디슨이 발목부상으로 결장하면서 토트넘은 중원싸움에서 일방적으로 밀렸다. 손흥민은 중원까지 내려와 링커역할을 맡았지만 좀처럼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결국 이날 손흥민은 슈팅 0개를 기록했다. 이타적으로 동료들의 찬스를 먼저 봐준 손흥민이지만 본인이 직접 슈팅을 노리지 못했다.
위험한 장면이 나왔다. 후반 50분 추가시간 사이드라인의 손흥민이 공을 잡았다. 이때 울버햄튼 중앙수비 크랙 도슨이 손흥민의 목을 주먹으로 치면서 그를 넘어뜨렸다.
당황스러운 것은 그 다음 장면이었다. 도슨이 의도적으로 일어나면서 축구화로 손흥민의 사타구니 부위를 밟았다. 손흥민은 고통을 호소했다.
상대에게 걷어 차이고 밟혔지만 주심은 손흥민에게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VAR 판독을 펼쳤다면 의외의 결과가 나왔을 가능성도 있다.
만약 도슨이 퇴장을 당했다면 울버햄튼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후반 52분 터진 골이 없었다면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 됐을 가능성이 높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28, 풋몹은 평점 6.4를 주었다. 90MIN는 "토트넘 최고 득점자 손흥민이 조용한 오후를 보냈다. 전방에서 고립됐다"며 평점 5를 매겼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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