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만 정상 앞둔 LG…에이스 켈리, 우승 확정 선봉장 출격[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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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우승을 눈앞에 둔 가운데 에이스 케이시 켈리가 출격한다.
염경엽 LG 감독은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KS 4차전에서 15-4로 대승을 거둔 후 5차전 선발로 켈리를 예고했다.
KS 1차전에서 LG가 2-3으로 석패했지만, 선발로 나선 켈리는 6⅓이닝 4피안타 6탈삼진 2볼넷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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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김희준 기자 = LG 트윈스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우승을 눈앞에 둔 가운데 에이스 케이시 켈리가 출격한다.
염경엽 LG 감독은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KS 4차전에서 15-4로 대승을 거둔 후 5차전 선발로 켈리를 예고했다.
KS 5차전은 13일 오후 6시30분 잠실구장에서 벌어진다.
정규시즌 1위로 KS에 직행해 1차전에서 2-3 석패를 당했던 LG는 2~4차전을 내리 승리로 장식, KS 우승을 눈앞에 뒀다.
5차전을 잡으면 1994년 이후 29년 만에 감격의 우승을 맛보게 된다. LG는 1997, 1998, 2002년에도 KS에 올랐지만 우승과는 연을 맺지 못했다.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는 경기에서 켈리가 중책을 안는다.
켈리는 KBO리그 5년차를 맞은 올 시즌 10승 7패 평균자책점 3.83의 성적을 냈다.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이면서 KBO리그에 온 이후 가장 적은 승수와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전반기에 나선 18경기에서 6승 5패 평균자책점 4.44에 그쳤던 켈리는 그래도 시즌 막판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9월 이후 5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72를 기록하며 에이스 면모를 되찾았다.
올해 정규시즌에 KT를 상대로는 4차례 선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PS) 통산 6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2.23으로 활약한 켈리는 올해 KS에서도 가을야구 강세를 이어갔다.
KS 1차전에서 LG가 2-3으로 석패했지만, 선발로 나선 켈리는 6⅓이닝 4피안타 6탈삼진 2볼넷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켈리의 경계대상은 KS 3차전부터 리드오프로 나서고 있는 배정대다.
배정대는 이번 시즌 켈리를 상대로 타율 0.571(7타수 4안타)로 강한 면모를 뽐냈다. KS 1~4차전에서 타율 0.455(11타수 5안타)를 기록하며 쾌조의 타격감도 자랑하고 있다.
이강철 KT 감독은 이날 5차전 선발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로테이션상 1차전 선발이었던 고영표가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리턴매치'가 성사된다.
고영표도 KS 1차전에서 6이닝 동안 안타 7개, 몸에 맞는 공 2개를 내주고도 2실점(1자책점)만 했다.
1차전에서 8회까지 양 팀이 2-2로 팽팽히 맞서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팀의 3-2 승리로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이번에는 압박감이 더욱 심하다. 자칫 흔들리면 KT는 그대로 KS 우승을 LG에 내주게 된다.
고영표는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서의 좋은 기억을 되살려야 한다.
PO에서도 고영표는 팀이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선발 등판했다. NC 다이노스와의 3차전에서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쾌투, 팀의 3-0 승리에 앞장섰다.
고영표의 호투로 3차전을 이긴 KT는 4~5차전을 연달아 승리하고 KS 진출에 성공했다.
올해 정규시즌 LG전 4경기에서 승리없이 2패, 평균자책점 7.36으로 부진했던 고영표는 KS 1차전에서는 7개의 안타를 맞고도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LG전 약세를 벗었다.
5차전에서도 좌타 라인을 막는 것이 숙제다. 올해 정규시즌에 오지환은 고영표를 상대로 타율 0.556(9타수 5안타)로 강한 면모를 자랑했다. 문보경과 김현수도 고영표 상대 타율이 각각 0.429(7타수 3안타), 0.333(9타수 3안타)에 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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