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타 몰아친 양희영, LPGA 소렌스탐 대회 3R 공동 2위로 '껑충'…최종일 역전 우승 도전

하유선 기자 2023. 11. 1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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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골프 베테랑 양희영(34)이 '살아있는 골프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주최자로 나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올시즌 첫 번째 정상을 겨냥했다.

양희영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6,349야드)에서 열린 '더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총상금 325만달러) 셋째 날 완벽한 플레이로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쓸어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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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니카 소렌스탐이 주최자로 나선 2023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더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 골프대회에 출전한 양희영 프로.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여자골프 베테랑 양희영(34)이 '살아있는 골프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주최자로 나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올시즌 첫 번째 정상을 겨냥했다.



 



양희영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6,349야드)에서 열린 '더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총상금 325만달러) 셋째 날 완벽한 플레이로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쓸어 담았다.



 



무빙데이 베스트 성적인 9언더파 61타를 때린 양희영은 공동 2위(중간 합계 15언더파 195타)로 도약, 올시즌 3승을 거둔 세계랭킹 2위 릴리아 부(미국)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양희영이 써낸 '61타'는 이 대회의 새로운 18홀 최저 타수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62타로 총 4명이 작성했는데, 이번 주 첫날 선두였던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가장 최근이다. 앞서 2021년 1라운드 때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가 맨 먼저 작성했고, 바로 다음날 2라운드에서 이미향(30)이 같은 타수를 쳤다. 그리고 지난해 1라운드에서 장타자 마리아 파시(멕시코)가 62타를 때려낸 바 있다.



 



첫날 공동 53위였던 양희영은 둘째 날 공동 13위, 그리고 셋째 날 선두권까지 강한 상승세를 탔다.



 



양희영은 3라운드 초반 두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로 기분 좋게 시작한 뒤 5번홀(파4) 이글을 뽑아내며 기세를 떨쳤다. 7번(파5), 9번(파3)홀까지 버디를 골라내 전반에 6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13번(파4), 15번(파3), 17번(파4)홀 버디를 솎아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날 페어웨이와 그린을 한 번씩 제외하고 모두 지켜내는 정확한 샷감을 보였고, 앞서 두 라운드보다 멀리 티샷을 보내 평균 263야드를 기록했다. 특히 퍼트 26개로 막아내면서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인 에밀리 크리스틴 페데르센(덴마크)이 2라운드에 이어 단독 1위를 유지했다. 18언더파 192타인 페데르센과 양희영은 3타 차이다.



 



페데르센은 이번 대회 36홀 최저타(128타)에 이어 54홀 최저타(192타)도 갈아치웠다. 이전 기록은 각각 129타와 194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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