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서 韓 악몽 안겼던' 日 좌완 에이스 ML 도전 공식화→美 현지에서도 관심 폭발 "2, 3선발 자원"

심혜진 기자 2023. 11. 12.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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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당시의 이마나가 쇼타./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를 '에이스'이자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 이마나가 쇼타의 메이저리그 도전이 확정됐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이마나가는 이번 오프시즌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요코하마 하기하라 총괄 본부장이 직접 밝혔다. 그는 "전날(10일) 이마나가의 미국 도전을 놓고 최종 협의를 했고, 구단은 수락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알려드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마나가는 올 시즌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 진출이 매우 유력했다. 지난 2015년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요코하마 DeNA의 지명을 받은 이마나가는 올해까지 통산 8시즌 동안 165경기에 등판해 64승 50패 4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이마나가는 최고 154km의 빠른볼과 '주무기' 체인지업을 비롯해 슬라이더와 커브, 투심, 커터 등 다양한 변화구를 가지고 있다.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이마나가 쇼타./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SNS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이마나가 쇼타./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SNS

한국 야구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일전에서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위력적인 투구를 한 바 있다. 결승전 포함 3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3.00으로 활약해 일본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때 메이저리그 구단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고, 실제 많은 구단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뉴욕 양키스를 포함해 6개 구단 스카우트가 일본을 방문해 그의 투구를 지켜보기도 했다.

이마나가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해외 에이전시 옥타곤과 계약을 맺은 상황. 구단이 허락한 만큼 홀가분하게 미국 구단들과 접촉을 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서도 그를 주목했다. 매체는 "다음 시즌 메이저리그에 올 수 있는 일본인 스타 투수는 한 명이 아니다"라고 말문을 연 뒤 "이마나가도 포스팅 시스템으로 올 예정이며 올 겨울 MLB 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마나가는 일본 최고 투수인 야마모토와 같은 수준의 계약을 따내지는 못하겠지만 그 또한 NPB 최고 선발 투수 중 한 명이다. 잠재력으로 2, 3선발로서 선발진에 귀중한 자원이 될 수도 있다"고 짚었다.

하기하라 총괄 본부장은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선수가 요코하마에서 나온 것은 매우 기쁘지만 그가 떠나는 것은 슬픈 일이기도 하다"면서 "언젠가 의기양양하게 성공해서 돌아와 우리를 위해 뛰면 기쁠 것 같다"고 응원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당시의 이마나가 쇼타./게티이미지코리아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시절의 이마나가 쇼타./게티이미지코리아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시절의 이마나가 쇼타./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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