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선거법으로 첫 선거 치르는 북한… '학습과 선전' 열중 [노동신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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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새 선거법을 제정한 뒤 첫 선거를 앞두고 있다.
이번 선거는 '도(직할시)·시(구역)·군 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로서 우리로 치면 지방의회 의원을 뽑는 선거로 볼 수 있다.
선거를 3주 정도 앞둔 시점부터 북한은 대대적 선전을 진행 중이다.
그리고 표면적으로나마 '경쟁'을 도입한 이번 선거를 널리 알려 북한이 '폐쇄적'이란 이미지를 쇄신하려는 의도로도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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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재준 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새 선거법을 제정한 뒤 첫 선거를 앞두고 있다. 이번 선거는 '도(직할시)·시(구역)·군 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로서 우리로 치면 지방의회 의원을 뽑는 선거로 볼 수 있다.
지난 8월 개정된 북한 선거법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선 처음으로 복수(複數)의 후보가 인민의 선택을 받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과거엔 사실상 노동당 지역위원회의 선택을 받은 1명의 후보가 선거에 출마해 '찬반 투표'를 진행했는데, 이번 선거에선 2명의 후보자가 나선다고 한다.
다만 2명이 출마 '예비 투표'를 거친 뒤, 그 중 선택된 1명의 후보자에 대해 다시 찬반 투표를 진행하게 된다. '경쟁'이란 개념이 도입된 건 사실이나 인민에게 선택권이 온전히 주어진 건 아니라는 뜻이다.
선거를 3주 정도 앞둔 시점부터 북한은 대대적 선전을 진행 중이다. 이번 선거가 '사회주의 보루'를 다지고 '혁명 주권'을 지키는 것이라면서다.
4년에 한 번 열리는 지방의회 선거를 북한이 이처럼 크게 선전하는 건 다소 이례적이다. 이는 새로 바뀐 선거 방식을 모든 주민이 제대로 숙지하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표면적으로나마 '경쟁'을 도입한 이번 선거를 널리 알려 북한이 '폐쇄적'이란 이미지를 쇄신하려는 의도로도 해석된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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