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장영란·김구라, "떼려야 뗄 수 없는" 매니저와 '끈끈한 의리' 자랑한 ★들 [MD픽]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스타들이 밤낮 없이 스케줄을 보낼 때, 매니저 역시 그 시간을 함께한다. 방송 출연 및 광고 촬영 등 여러 일정 조율과 출연료 협상까지 매니저의 몫이다. 물심양면으로 일하지만 스타에 비해 적은 연봉을 받고 있는 상황 속, 스타들이 매니저를 위해 여러 방식으로 '플렉스'하며 끈끈한 의리를 드러내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11일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방송인 박명수는 "'무한도전' 때 봤던 한경호 님이 아직도 매니저를 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 오래하는 이유가 있을 것 같다"는 청취자의 말에 "매니저의 약점을 잡고 있기 때문에 오래 있는 거다. 박봉에도 오래 있는 매니저에게 고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난 2017년 종합편성채널 JTBC '밥벌이 연구소 잡스'에 출연한 박명수의 매니저 한경호 씨는 "항상 월급이 남들보다 많다"며 "연봉으로 따지면 8000만 원에서 1억 원 사이를 받는다"고 고백했다. 아울러 "다시 태어나도 나의 연예인과 일을 하겠냐"는 질문에 그는 "매니저라는 직업을 하기 싫다. 하지만 다시 매니저를 한다면 박명수의 매니저를 하고 싶다"고 대답했다.
자신의 SNS를 통해 박명수의 미담을 종종 게재하기도 하는 그는 고가의 명품 신발을 선물받았음을 밝히기도.
방송인 장영란은 지난 2021년 유튜브 채널 '달라스튜디오'를 통해 "내 계약금을 깎고 매니저들 월급을 인상시켜줬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매니저들은 얼마나 인상됐냐는 질문에 "50% 정도"라고 고백했다.
이후 지난해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한 장연란은 "사실 매니저들 보면 약간 박봉"이라며 "나는 같이 신나게 방송했으면 좋겠는데 자꾸 우울해한다. 이유를 물어보니 미래가 없고 너무 힘들다고 하더라. 내가 뭔가 달라져야 되겠다 생각이 들었다"며 "내가 계약금을 안 받을 테니 차라리 우리 매니저들 월급을 전체적으로 올려달라고 파격적인 제안을 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만둔 매니저들도 그를 자주 찾아온다고. 이날 방송에서는 자동차 딜러로 일하고 있는 전 매니저가 장영란을 찾아와 그가 병원 개원에 맞춰 병원차를 계약해 줬다고 훈훈한 미담을 전했다.
지난 2020년 유튜브 채널 '구라철'에서는 MC 김구라의 주변 스태프들이 그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는 모습이 공개됐다.
그의 매니저는 "구라 형님이 방송에서 본인 얘기는 안 하고 남 얘기만 한다고 하는데 자기 좋은 얘기도 안 한다"며 김구라에게 깜짝 보너스로 외제차를 선물받은 사실을 이야기했다.
당시 김구라는 "매니저랑 13년을 같이 했다. 작년쯤에 결혼할 때 선물해 준다고 했다. 제가 무탈하게 잘 챙겨주고 정리해 주는 아끼는 동생이다.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가수 선미는 원더걸스 시절부터 함께해 온 매니저에게 거액의 보증금을 선물했으며, 배우 강하늘은 작품 활동이 끝난 뒤 매니저들에게 보너스를 줬다고 밝히며 "다 같이 고생했으니까"라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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