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패드로 다 같이 '치매 예방 게임'...똑똑해진 경로당
[앵커]
각종 사물인터넷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경로당'이 문을 열었습니다.
게임을 즐기면서 활력도 찾고 첨단 기술로 건강 관리까지 해 어르신들에게 일석이조입니다.
유서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커다란 터치패드가 있는 '스마트테이블'에 어르신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풍선 터트리기 등 다양한 게임을 즐기다 보면 웃음꽃이 활짝 피어납니다.
"여기 다 있다. 여기 다 가 있네, 내 것은."
소근육 발달에 도움을 주는 게임들로 인지능력 점수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강길자 / 서울 신월동 : 기기라면 그저 휴대전화 정도 만지는 것하고 카카오톡하고 이런 것들은 했는데, 저런 게임들은 별로 한 적이 없는데요. 너무 재미를 느끼는 것 같고 자꾸 하고 싶어요. 그래서 경로당 자꾸 오고 싶고….]
동네 어르신들의 사랑방이 스마트 기기와 사물 인터넷 기술을 적용한 첨단 경로당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일산화탄소 감지 센서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의 위기 상황을 감지하고 신고하는 기술도 곳곳에 숨어있습니다.
살려달라고 외치면 기기가 목소리를 감지해 알림을 보내고, 관리 업체가 즉시 119에 신고합니다.
"살려주세요!" "119로 연결합니다. 실제 상황이 아니라면 취소 버튼을 눌러주십시오."
혈압과 체성분 측정 결과는 건강 관리 업체로 전송되는데, 데이터 분석에서 건강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어르신들에게 알림이 전송됩니다.
경로당에 상주하는 직원이 없어 어르신들 스스로 건강이나 안전 관리를 하기 어려웠는데, 대처가 한층 빨라진 겁니다.
[손선희 / 서울시청 어르신복지과 어르신 정책팀장 : 각종 센서를 통한 스마트홈 기능을 도입해서 편리하고 안전하게 환경 개선을 했습니다. 경로당 관리 부담을 최소화하고 어르신들에게 디지털 교육을 통해 디지털 소외 및 격차 완화 효과가 기대됩니다.]
'스마트 경로당'은 서울에만 오는 2026년까지 105곳으로 확대될 계획입니다.
시와 별도로 정부에서도 충남 공주와 대전 등에 스마트 경로당을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YTN 유서현입니다.
촬영기자 : 왕시온
YTN 유서현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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