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늦었지” 남궁민, 안은진 기억 되찾고 눈물…父문성근 정체 수면 위로(연인)[어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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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남궁민과 안은진이 애틋한 재회를 했다.
11월 11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에는 이장현(남궁민 분)이 여러 기억을 되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장현은 바로 유길채에게 달려가 "내가 그간 분맞을 짓 하진 않았지"라고 물었고, 기억을 찾은 연인을 바라보는 유길채의 눈에는 눈물이 차올랐다.
한편 기억을 잃기 전 이장현의 악몽에서, 이장현의 친부가 장철(문성근 분)이라는 게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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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슬기 기자]
'연인' 남궁민과 안은진이 애틋한 재회를 했다.
11월 11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에는 이장현(남궁민 분)이 여러 기억을 되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장현은 조선인 포로들을 구하기 위해 나서다 갖은 고초를 겪고 시체 더미에 버려졌다. 이장현을 찾은 유길채는 내관의 도움으로 이장현을 집으로 옮겼다. 의원이 이장현의 목숨을 포기하고, 궁에서 쫓아온 사람들이 있었지만 그 앞에 량음(김윤우 분)이 나타나 위기를 면했다.
결국 이장현은 영랑(김서안 분)의 집으로 옮겨졌다. 량음은 전전긍긍하는 유길채를 찾아가 "형님이 마지막으로 보고 싶은 사람이 누구인지 생각해봤습니다. 가서 형님을 만나주십시오"라고 했다. 유길채는 이장현의 곁으로 향했고, 악몽 속을 헤매던 이장현은 눈을 떴다. 유길채는 이장현의 회복에 안도했으나 이내 "그런데 그대는 누구시오"라는 물음을 마주해야 했다. 이장현은 겨우 목숨을 건졌으나 모든 이들에 대한 기억을 잃고 말았다.
이장현은 자신을 지극 정성으로 돌보는 유길채에게 "헌데 내게 왜 이리 잘해주시오"라고 물었다. 유길채가 "나리가 제게 해주신 것에 비하면 이건 아무 것도 아니지요"라고 하자 그는 "내가 그대에게 좋은 사람이었소"라고 되묻기도. 유길채는 "좋기만 했을까요"라며 애틋한 눈으로 이장현을 바라봤다.
이후 유길채는 홀로 바깥을 구경 중인 이장현을 챙기며 "혼자 돌아다니시면 안 된다"고 걱정하고, "고맙습니다. 살아주어 고맙습니다. 살아주어 참으로 고맙습니다"라며 뒤에서 끌어안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장현이 당황하는 순간에도 그는 "우리는 이래도 되는 사이입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유길채는 이장현의 뺨에 입을 맞추기도 했다. 그는 가락지를 꺼내며 “온몸을 맞았는데도 가락지를 손에서 놓지 않았습니다. 전 나리가 유치한 놈이거나 저녁거리 걱정이나 하며 시시하게 살길 바래왔습니다. 그러니 지금이 나리와 보내는 가장 행복한 시간이지요”라고 말했다. 이에 이장현이 “절 버리지 않을 거란 얘기죠?”라고 하자 유길채는 “나리를 버려요? 지켜보셔요. 이젠 죽더라도 나리 곁을 떠나지 않습니다”라고 답했다.
가락지를 보던 이장현은 궁에서 고문당했을 때가 갑자기 떠올랐다. 머리를 감싸고 괴로워하던 이장현은 다시 기억을 되찾았다. 이장현은 바로 유길채에게 달려가 "내가 그간 분맞을 짓 하진 않았지"라고 물었고, 기억을 찾은 연인을 바라보는 유길채의 눈에는 눈물이 차올랐다. 이장현은 "미안해. 너무 늦었지. 정말 미안해"라며 유길채를 끌어 안았다.
한편 기억을 잃기 전 이장현의 악몽에서, 이장현의 친부가 장철(문성근 분)이라는 게 드러났다. 자신이 귀하게 여겼던 노비와 누이가 사랑을 키웠고, 노비는 아비의 손에 처참한 결말을 맞았다. 노비의 이름은 량음. 이장현은 자신의 마음에 묻은 량음을 떠올리고 현재 시점, 자신이 구한 량음을 바라보며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케 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는 소현세자의 죽음도 담겼다. 그는 잠시 정신을 차려 이장현에게 뒤를 맡기고자 편지도 썼지만 눈을 뜬 채 사망하고 말았다. 소현세자가 죽자 강빈(전혜원 분) 또한 “세자빈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었어. 그러니 그의 자식을 세손으로 세울 수 없어서, 세자빈을 멀리 내쳐 화근을 없애고자 한다”라는 인조에게서 사약을 받고 목숨을 거뒀다.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 드라마다.
(사진=MBC 금토드라마 ‘연인’)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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