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과 동성애 백성현, 이부동생 후계 주장 母 이민영과 대립 ‘고려 거란 전쟁’[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동성애를 하는 탓에 후사가 없는 황제 백성현이 멋대로 이부동생을 후계자로 삼으려 하는 모친 이민영의 행보에 분노했다.
11월 11일 첫 방송된 KBS 2TV 토일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극본 이정우 / 연출 전우성, 김한솔) 1회에서는 후계 문제로 갈등을 겪는 모자 천추태후(이민영 분)와 목종(백성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기 1009년(목종 12년) 거란과의 전쟁이 임박한 시기, 고려 제7대 황제 목종은 남색과 향락에 빠져 있었다. 남자 연인 유행간(이풍운 분)을 옆에 끼고 연회를 즐기는 목종에게 대신들은 "전란에 대비해야 한다", "거란에 사신부터 보내 전쟁을 막을 방도를 찾아야 한다"고 간언했지만, 목종은 "가서 알아서들 하라"며 정사를 돌보는 것을 게을리했다.
그러던 중 목종은 모친 천추태후(이민영 분)가 김치양(공정환 분)의 아들을 태자로 삼으려 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에 분노한 목종은 천추전에 찾아가 "불경한 소문이 나돌길래 여쭤보려고 왔다. 이 천추전에 우복야(김치양의 관직)의 아들을 태자로 부르는 이들이 있다고 하더라"고 에둘러 물었다.
천추태후는 이 발언에 되레 발끈했다. "성상의 아우를 어찌하여 우복야의 아들로 칭하냐"는 것. 천추태후는 "성상처럼 이 어미의 배 속에서 나온 아이가 성상한테는 오직 우복야의 아들일 뿐이냐"고 말하며, 김치양이 자신의 내연남이며 그와의 사이에 목종의 이부동생을 두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어 천추태후는 "성상은 일찍부터 여인보다 사내에게 마음을 주며 살아왔다. 그 덕에 아직까지 단 한 명의 후사도 보지 못했다. 헌데 누구에게 황제의 자리를 이어줄 생각이냐. 황실의 법통에 따르자면 고려의 황제는 어머니도 아버지도 모두 태조대왕의 후손이어야 하는데 그런 황제는 성상이 마지막"이라면서 "고려의 다음 황제는 성상의 아우가 될 것. 내가 성상처럼 황제로 키워낼 것"이라고 못박았다.
목종도 지지 않았다. 목종은 "(용손이) 아무도 남아있지 않은 것은 아니다. 어머니께서 궁궐 밖으로 쫓아내신, 어머니의 아우께서 낳으신 그 아들 대량원군(김동준 분)을 말하는 것. 소자는 아직 젊다. 허니 황실의 후계를 정하는 일은 서두르지 마시라. 어머니께서 그리 서두르신다면 소자도 서둘러 대량원군을 궁궐로 불러들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강제로 출가당해 승려로 살아가는 대량원군 왕순은 목숨의 위협을 당하고 있었다. 승복을 입고 술을 마시며 "나는 용손이다. 언젠가는 이 나라의 황제가 될 사람"이라고 말하고 다니는 왕순에게 일부러 시비를 건 남자들은 사실 천추태후가 보낸 자객이었고, 이들은 왕순이 술주정을 부리다 잡배들의 칼에 맞아 죽는 것처럼 꾸며 죽이려 했다.
다행히 죽음 직전 진관스님(강신일 분)에 의해 목숨을 건진 왕순. 하지만 공격은 이어졌다. 천추태후와 김치양이 이번엔 왕순이 기거하는 절 신혈사에 직접 심복 상궁(심소영 분)을 보낸 것. 천추태후가 들려 보낸 음식을 바리바리 싸들고 온 상궁은 대량원군 왕순이 이 음식들을 전부 먹기 전까진 절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버텼다.
동시에 천추태후는 섭정을 거둔 지 오래임에도 불구하고 목종과 상의도 없이 신하들 모두를 정전에 모이게 하곤 "경들도 알다시피 성상은 후사가 없다. 보위에 오른 지 열두 해가 지나도록 공주 한 명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다가 성상께서 덜컥 병고라도 당하면 어찌되냐. 더는 보고만 있을 수 없어 나섰다"면서 "나의 아들이고 성상의 아우인 왕현(김치양 아들)을 태자로 삼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때 다급히 정전에 든 목종은 "황실의 후계자를 정하는 일이 그리 시급한 일이라면 따르겠다. 허나 소자의 아우는 아니다. 다음 황제가 될 사람은 대량원군"이라고 말했고, 이미 대량원군 왕순을 죽이기 위해 사람을 보낸 천추태후는 "만약 대량원군이 죽었다면 누가 황실의 후계자가 되어야 하는 거냐. 고려의 다음 황제는 누구냐"고 물으며 대립각을 세웠다.
그시각 진관스님이 절 바닥 아래 비밀 공간으로 피신시킨 대량원군 왕순을 처리하고자 내내 버티던 상궁은, 기어이 왕순을 찾아내 긴장감을 유발했다. 대량원군 왕순이 어떻게 위기를 넘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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