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기시다, 스탠퍼드서 공급망 협력…한중 회담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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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번에는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좌담회 형식으로 마주 앉는다.
일본 니혼게이자신문은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중동이나 미국 등 제3국에서 이뤄지는 수소·암모니아 관련 산업에 기업이 공동 출자할 때 정부나 공공 금융기관이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 2030년까지 세계 각지에서 수소·암모니아를 운송하는 해상 운송 공급망 정비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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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 확정…윤 대통령-시진핑 정상회담 가능성도 주목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번에는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좌담회 형식으로 마주 앉는다. 한일 정상은 탈탄소 연료인 수소, 암모니아 공동 공급망 구축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오는 15일 아시아·태평양경제(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향한다. 그리고 이를 계기로 17일 미국스탠퍼드 대학에서 기시다 총리와 한일 및 한미일 첨단 기술분야 협력을 주제로 좌담회를 갖는다.
이번 좌담회는 미국 스탠퍼드대 월터 쇼렌스틴 아시아태평양연구소(APARC)와 프리먼 스포글리 국제문제연구소(FSI)와 후버 연구소의 공동 주최로 진행된다.
일본 매체에 따르면 이번 좌담회에서 한일 정상은 탈탄소 연료인 수소, 암모니아 공급망 구축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니혼게이자신문은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중동이나 미국 등 제3국에서 이뤄지는 수소·암모니아 관련 산업에 기업이 공동 출자할 때 정부나 공공 금융기관이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 2030년까지 세계 각지에서 수소·암모니아를 운송하는 해상 운송 공급망 정비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청정 에너지 및 공급망은 윤 대통령이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도 강조할 메시지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은 '모두를 위한 회복력 있는 지속가능한 미래 창조'라는 주제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첫 세션에서 청정에너지로의 전환과 기후 위기 극복에 있어 대한민국의 기여, 그리고 APEC 회원국들과의 연대 방안을 강조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올해 단독, 다양한 다자회의를 계기로 꾸준히 회동하며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다.
APARC도 홈페이지를 통해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핵심 동맹국인 두 정상이 스탠퍼드 캠퍼스에서 역사적인 만남을 갖는 것은 불과 1년여 전만 해도 거의 상상할 수 없었다"며 "두 정상은 한일 관계 강화에 괄목할 만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지난 3월 윤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고 5월 기시다 총리가 답방하며 셔틀외교가 복원됐다. 화이트리스트 복원을 비롯해 꼬여있던 경제 상황도 풀었다.
이후에도 양 정상은 5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7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당시에도 정상회담을 가졌다. 8월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성사된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9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에서도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머리를 맞대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이번 APEC 순방 중에는 윤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성사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해 11월(G20 정상회의) 이후 약 1년 만에 정상회담을 실시하게 된다.
한미일 협력이 공고화되면서 중국으로서는 한중 관계 개선이 시급해졌다. 우리나라로서도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협력에 나서는 상황에서 중국과의 협력이 절실하다.
변수로 꼽혔던 시 주석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15일로 정해졌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의 2번째 정상회담 가능성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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