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식의 호투가 반가운 이유… LG, '4.1이닝 무실점' 유영찬 아꼈다[KS4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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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김윤식(23)의 호투로 우승까지 단 한 걸음만을 남겨두게 됐다.
지난 10일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9회초 2사 1,2루에서 터진 오지환의 극적인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경기를 가져온 LG는 4차전 선발투수로 김윤식을 선택했다.
그리고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모두를 놀라게 하는 호투를 펼치며 LG에게 우승 확률 94%(17회 중 16회)를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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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LG 트윈스가 김윤식(23)의 호투로 우승까지 단 한 걸음만을 남겨두게 됐다. 또한 한국시리즈 기간 호투를 펼친 유영찬(26)도 아낄 수 있었다.
김윤식은 11일 오후 2시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4차전 kt wiz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2이닝 1실점 3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을 기록했다. LG는 김윤식의 호투에 힘입어 kt wiz를 15-4로 대파하고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기록하며 우승까지 단 1승을 남겨두게 됐다.
지난 10일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9회초 2사 1,2루에서 터진 오지환의 극적인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경기를 가져온 LG는 4차전 선발투수로 김윤식을 선택했다. 김윤식은 올 시즌 6승4패 평균자책점 4.22로 눈에 띄는 성적을 기록하지 못했다.
김윤식은 지난해 8승5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하며 LG의 토종 선발진을 이끌었다. 이러한 활약을 기반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참가했다.
그러나 김윤식은 WBC 조별예선 2차전 일본과의 경기에 구원등판해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3실점 3사사구를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WBC 부진은 올 시즌 전반기까지 이어졌고 염경엽 감독은 6월 이후 김윤식을 1군에서 제외했다.
2군에서 몸을 만들고 올라온 김윤식은 9월 1군에서 3승 평균자책점 1.93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그리고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모두를 놀라게 하는 호투를 펼치며 LG에게 우승 확률 94%(17회 중 16회)를 안겨줬다.
김윤식의 호투가 반가운 또 다른 이유가 있다. LG는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케이시 켈리(6.1이닝 2실점)를 제외하고 선발투수들이 모두 5회를 버티지 못했다. 이 여파로 LG는 2차전과 3차전에서 많은 불펜투수를 소모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유영찬의 호투는 빛났다. 유영찬은 2차전 6번째 투수로 등판해 2.1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유영찬의 호투로 초반 4점을 내줬던 LG는 더 이상의 실점을 하지 않았고 끝내 8회말 1사 2루에서 터진 박동원의 역전 투런포로 2차전을 가져올 수 있었다.
기세를 이어 유영찬은 3차전에도 등판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데뷔 첫 한국시리즈 홀드를 챙겼다.
두 경기 연속 2이닝 이상을 소화했기에 염경엽 감독은 3차전 경기 후 유영찬에게 휴식을 부여할 생각임을 밝혔다. 다만 상황에 따라 기용할 수 있다는 여지도 남겨놨다. 그러나 김윤식의 깜짝 호투와 타선의 폭발로 염경엽 감독은 고민 없이 유영찬 카드를 아낄 수 있게 됐다.
최상의 시나리오로 4차전을 승리한 LG. 휴식을 받은 유영찬이 과연 남은 시리즈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며 LG의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안겨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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