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안블루 일가족이 길바닥에?…고양이의 눈물[가족의 발견(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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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안 블루 고양이 일가족이 추위에 벌벌 떨고 있더라고요. 밥은 가끔 챙겨줬지만 이제는 보금자리가 필요해 보이네요."
단체에서는 러시안 블루 혼종으로 추정되는 이 고양이 일가족을 누군가 키우기 힘들어 버린 것으로 의심했다.
길냥이와 동고동락 관계자는 "러시안 블루 일가족이 길가에 떠돌아다니고 있었던 것은 누군가 버린 것으로 추정된다"며 "더없이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이 눈물을 닦고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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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한정원 인턴기자 = "러시안 블루 고양이 일가족이 추위에 벌벌 떨고 있더라고요. 밥은 가끔 챙겨줬지만 이제는 보금자리가 필요해 보이네요."
A씨는 최근 서울 금천구에서 떠돌아다니는 고양이 일가족을 발견하고 밥을 주기 시작했다. 하지만 날씨가 추워지면서 고양이들이 걱정돼 동물보호단체에 제보를 했다.
제보를 받은 '길냥이와 동고동락(대표 김선경)'은 돌봐야할 고양이들이 많았지만 이 또한 외면할 수 없어서 보호를 결정했다.
12일 길냥이와 동고동락에 따르면 현장에는 세 마리의 새끼 고양이가 부모 고양이와 함께 길가를 떠돌고 있었다.
새끼 고양이들은 태어난 지 불과 4개월도 되지 않은 나이에 중성화 수술이 완료된 상태였고 추위 때문인지 똘똘 뭉친 모습이었다.
너무 어린 나이에 중성화 수술을 받은 탓일까. 오갈 데 없이 밤낮으로 추워지는 날씨를 견디기 힘들어 보이는 일가족을 만난 후 단체는 구조를 결심했다.
단체에서는 러시안 블루 혼종으로 추정되는 이 고양이 일가족을 누군가 키우기 힘들어 버린 것으로 의심했다.
고양이들은 처음 단체 쉼터에 왔을 때 경계의 눈초리가 컸다. 하지만 이내 적응을 했고 세 마리의 새끼 고양이들은 쉼터에 온 이후 순진무구한 얼굴과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특유의 사랑스러움을 보여주며 지내고 있다.
고양이들은 1차 접종과 더불어 건강 검진을 진행한 결과 다행히 아무 이상이 없었다. 유일하게 중성화 돼 있지 않던 엄마 고양이는 길냥이와 동고동락에서 동물병원에 데려가 중성화 수술을 완료했다.
길냥이와 동고동락 관계자는 "러시안 블루 일가족이 길가에 떠돌아다니고 있었던 것은 누군가 버린 것으로 추정된다"며 "더없이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이 눈물을 닦고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고양이 입양 문의는 길냥이와동고동락 인스타그램을 통해 할 수 있다.
△엄마 고양이 연두 / 1살(추정) / 중성화 완료 △아빠 고양이 파랑 / 1살(추정) / 중성화 완료 △새끼 고양이 보라, 빨강, 주황 / 5개월 (추정) / 암컷 / 중성화 완료[해피펫]
◇ 이 코너는 펫푸드기업 내추럴발란스(Natural Balance)가 응원합니다. 블루엔젤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내추럴발란스코리아는 가족을 만난 입양동물들의 행복한 새 출발을 위해 사료와 간식 등을 선물합니다.
hangard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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