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비지 멤버로 쓰진 않을 것” KB스타즈가 애지중지하는 1순위

청주/최창환 2023. 11.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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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지 멤버로 투입하진 않을 것이다." 1순위로 KB스타즈에 입단한 신인 고현지(18, 182cm)의 데뷔 시점은 언제일까.

청주 KB스타즈가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순항하고 있다.

"팀 디펜스를 익혀야 한다.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훈련하고 있다. 시기를 정해 놓은 건 아니다. '팀 디펜스를 이해하고 있다' 싶으면 나올 것이다. 가비지 멤버로 투입하진 않을 계획"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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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최창환 기자] “가비지 멤버로 투입하진 않을 것이다.” 1순위로 KB스타즈에 입단한 신인 고현지(18, 182cm)의 데뷔 시점은 언제일까.

청주 KB스타즈가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순항하고 있다. KB스타즈는 박지수의 활약을 앞세워 개막 2연승, 아산 우리은행과 공동 1위에 올라있다. 2경기 모두 15점 차 이상의 완승이었고, 11일 용인 삼성생명과의 홈 개막전에서는 14명을 투입하는 등 벤치멤버도 폭넓게 활용했다.

삼성생명전 출전명단에 포함된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출전하지 않은 선수는 신인 고현지였다. 수피아여고 출신 고현지는 2023~2024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포워드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이해란의 다운그레이드 버전’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갖고 있는 재능이 많은 만큼, 김완수 감독 역시 고현지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다만, 조급하게 접근하진 않겠다는 계획이다. 김완수 감독은 “신인들은 코치들에게 맹훈련을 받고 있다. 성과가 나쁘지 않다. 특히 (고)현지는 습득하는 능력이 좋다. 이해도가 높아 잘 적응하고 있지만, 급하게 투입하면 부상 위험이 있어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완수 감독은 이어 “현지는 1번부터 4번까지 다 맡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만큼 다재다능하고, 신장 대비 기동력도 좋다”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그렇다면 고현지가 데뷔 경기를 치르는 시점은 언제며, 무엇을 더 보완해야 할까. 김완수 감독이 꼽은 건 수비다. “팀 디펜스를 익혀야 한다.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훈련하고 있다. 시기를 정해 놓은 건 아니다. ‘팀 디펜스를 이해하고 있다’ 싶으면 나올 것이다. 가비지 멤버로 투입하진 않을 계획”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완수 감독이 2경기 연속 가비지 타임을 만들고도 고현지를 투입하지 않은 배경이었다.

한편으로는 오프시즌을 묵묵히 소화한 벤치멤버들에 대한 믿음도 그만큼 크다는 의미였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 자존심을 구겼던 KB스타즈는 일찍 선수단을 소집해 어느 때보다 긴 오프시즌을 보냈다. KB스타즈는 백업 멤버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에 중점을 뒀고, 이를 통해 주축선수들의 부상에 대비하며 시즌 개막을 맞이했다.

김완수 감독은 “(이)윤미, (이)채은이 등 벤치멤버들이 정말 열심히 오프시즌을 보냈다. 이들을 제외하고 현지를 투입하는 건 의지를 꺾는 일이다. 현지의 동기부여를 위해서라도 당장 투입하는 것보단 준비 기간을 거치는 게 나을 것 같다. 일단 기존 멤버들에게 더 기회를 줄 것”이라고 청사진을 전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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