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이어 아이패드도 OLED"…올레드 강자 LGD '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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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탑재를 늘리면서 LG디스플레이의 실적 개선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애플은 아이패드용 OLED 패널 1000만대 가운데 LG디스플레이(034220)에 60% 물량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조5605억원의 영업손실이 예고돼 있지만, 아이패드 OLED 공급이 시작되는 내년에는 1094억원의 흑자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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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OLED 시장 확대에 LGD 실적 개선 가속…내년 연간 이익 1000억 넘을 듯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애플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탑재를 늘리면서 LG디스플레이의 실적 개선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올해는 연간 적자지만, 내년엔 1000억원이 넘는 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출시할 11형과 12.9형 아이패드 프로 제품에 OLED 패널을 탑재할 예정이다. 출시 시기는 내년 2분기로 추정된다.
애플은 아이패드용 OLED 패널 1000만대 가운데 LG디스플레이(034220)에 60% 물량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는 내년 1분기 경기 파주의 6세대 라인에서 아이패드 물량 납품을 위한 초도 생산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보다 큰 아이패드는 OLED 패널 판매 가격도 약 3배 비싸다. 아이폰 등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OLED에 비해 주문 물량은 적더라도, 면적이나 가격 측면을 고려하면 수익 기여도가 작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LG디스플레이 입장에서는 희소식이다.
더욱이 애플의 OLED 탑재는 아이폰15를 시작으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2026년 맥북과 폴더블 아이패드에도 OLED 탑재를 추진 중이다.
애플이 태블릿과 노트북에 OLED 패널을 탑재하면서 IT OLED 시장은 빠르게 커질 전망이다. 경쟁사들도 OLED 제품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유비리서치의 'IT용 OLED 기술과 산업 동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태블릿과 노트북, 모니터용 OLED 출하량은 연평균 41% 성장해 2027년에 3100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OLED 시장 확대에 LG디스플레이의 실적 개선 속도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조5605억원의 영업손실이 예고돼 있지만, 아이패드 OLED 공급이 시작되는 내년에는 1094억원의 흑자가 기대된다. 2025년에는 6595억원까지 이익이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패드 OLED 탑재는 디스플레이 회사 입장으로 보면 새로운 시장이 생기는 셈"이라며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LG디스플레이에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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