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약품으로 '날개' 단 제약사들…종근당·한미·중외 실적 '고공행진'

라창현 수습 2023. 11. 1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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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문의약품(ETC)을 제조하는 제약사들의 3분기 실적이 일제히 증가했다.

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종근당·한미약품·JW중외제약 등은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전문의약품 처방이 늘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3분기 일반의약품(OTC)은 전년과 비교하면 실적이 좋지 않았지만, 전문의약품 처방이 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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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 치료 약품 처방 늘어난 영향

[아이뉴스24 라창현 수습 기자] 국내 전문의약품(ETC)을 제조하는 제약사들의 3분기 실적이 일제히 증가했다. 이는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하는 전문의약품의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종근당·한미약품·JW중외제약 등은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전문의약품 처방이 늘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3분기 실적은 제약사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전문의약품 처방이 늘면서 실적이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선행 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전문의약품 판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사진=질병관리청]

지난 8일 JW중외제약은 3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통해 매출액 1829억원, 영업이익 2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6%, 110.9% 신장한 수치다. JW중외제약 측은 전문의약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1% 상승했다고 밝혔는데, 실제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가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 매출액의 20% 이상을 차지한다.

종근당과 한미약품 등 대 제약사들도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종근당은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액 3962억원, 영업이익 53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1%, 33.8% 증가한 것이다. 그러면서 기존 전문의약품과 신규 제품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고, 특히 골다공증치료제 프롤리아, 고혈압치료제 딜라트렌, 뇌혈관질환치료제 글리아티린 등이 고루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 약품들은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 각각 매출의 7.3%, 3.7%, 5.7%를 차지했다.

한미약품도 지난 1일 3분기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364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한 575억원이라고 밝혔다. 매출의 95%를 차지하는 전문의약품이 매출을 견인했다. 고지혈증을 치료하는 로수젯, 복합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패밀리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8%, 3.5% 증가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유한양행도 지난달 31일 잠정 실적을 발표했는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468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7% 증가한 69억원이라고 밝혔다. 유한양행도 전문의약품과 생활 유통 사업에서 힘을 받아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전문의약품 중 당뇨병 치료제, 고지혈증 치료제 등이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주요 심뇌혈관 선행 질환 전문의약품 처방이 증가하는 것은 국민 질병 유병과 연관 있다. 질병관리청이 올해 9월 발간한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 및 관련요인 추이'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21년까지 이들 질병의 유병률과 각 질병에 대한 치료자 모두 꾸준히 증가세다. 질병 유병률의 추이를 고려할 때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을 치료하기 위해 전문의약품 처방이 늘어나는 것으로 풀이 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3분기 일반의약품(OTC)은 전년과 비교하면 실적이 좋지 않았지만, 전문의약품 처방이 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라창현 수습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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