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 국가들 "가자 침략은 전범…학살 중단하라" 공동 결의[이-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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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 및 이슬람 국가 정상들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전쟁 범죄로 규정하며 이스라엘을 강하게 규탄하는 데 뜻을 모았다.
1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아랍권 국가 정상들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아랍·이슬람 합동 특별 정상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최종 공동 결의안을 발표했다.
결의안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략을 전쟁 범죄로 규정하고 "야만적이고 잔인하며 비인도적인 학살을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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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공격 멈출 구속력 있는 결정 내려달라"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아랍 및 이슬람 국가 정상들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전쟁 범죄로 규정하며 이스라엘을 강하게 규탄하는 데 뜻을 모았다.
1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아랍권 국가 정상들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아랍·이슬람 합동 특별 정상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최종 공동 결의안을 발표했다.
결의안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략을 전쟁 범죄로 규정하고 "야만적이고 잔인하며 비인도적인 학살을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 "복수전을 (자위의) 전쟁으로 규정하는 걸 거부한다"며 "가자지구 포위 공격을 끝내고 식량, 의약품, 연료를 포함한 인도적 지원 호송대를 즉각 진입시켜라"라고 요구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격을 중단하도록 구속력 있는 결정을 내릴 것도 촉구했다.
결의안은 "안보리가 이스라엘의 야만적인 병원 파괴를 비난하고 의약품, 식량, 연료 반입을 보장하는 결정을 내릴 것을 요구한다"며 "국제형사재판소도 이스라엘이 점령한 모든 팔레스타인 영토에서 저지른 전쟁 범죄와 반인도적 범죄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모든 국가에 이스라엘에 무기 및 탄약 수출을 중단해달라고도 촉구했다.
정상들은 "정의롭고 지속적이며 포괄적인 평화가 지역 주민들의 안보와 안정을 보장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폭력과 전쟁의 순환으로부터의 보호는 이스라엘 점령을 끝내지 않고는 달성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점령 세력인 이스라엘이 인권을 탄압한 결과로 분쟁을 지속하고 악화시킨 책임이 있다"고 규탄했다.
이번 회의는 아랍연맹(AL)과 이슬람협력기구(OIC) 합동 특별 정상회의로 진행됐으며, 사우디·팔레스타인자치정부(PA)·이란·이집트·카타르·튀르키예 등 정상들이 참석했다.
사우디는 당초 AL과 OIC 정상회의를 별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통합해 열기로 했다. AL에는 사우디, 이집트, 시리아, PA 등 22개 아랍권 국가가 포함돼 있다. 이슬람 국가 최대 국제기구인 OIC에는 57개 국가가 가입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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