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 방서 뿌린 빈대 살충제에…60대 영국 부부, 호텔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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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호텔에서 가족과 휴가를 보내던 영국인 부부가 옆 방에서 뿌린 빈대 살충제로 인해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사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더 타임스 등은 11일(현지시간), 영국 랭커셔 출신의 60대 부부인 존 쿠퍼 씨와 수전 쿠퍼 씨가 2018년 8월 21일 이집트 한 호텔에서 옆 방의 빈대 살충제 연기를 마신 뒤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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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호텔에서 가족과 휴가를 보내던 영국인 부부가 옆 방에서 뿌린 빈대 살충제로 인해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사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더 타임스 등은 11일(현지시간), 영국 랭커셔 출신의 60대 부부인 존 쿠퍼 씨와 수전 쿠퍼 씨가 2018년 8월 21일 이집트 한 호텔에서 옆 방의 빈대 살충제 연기를 마신 뒤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랭커셔의 검시관인 제임스 에들리 박사는 어제 조사 결과 청문회를 마친 뒤 이들이 염화메틸렌이 들어간 살충제에서 나온 증기를 흡입한 결과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호텔 측은 이들이 사망하기 전날 점심시간에 이들의 옆 방을 살충제 '람다'(Lambda)로 훈증 소독하고 두 방을 연결하는 문틈을 마스킹테이프로 봉인했습니다.
이후 이들은 저녁에 방에 돌아왔고 밤사이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흘간 이뤄진 이번 청문회에선 일부 국가에선 람다가 염화메틸렌으로 희석돼서 사용되며, 염화메틸렌이 대사 과정에 몸 안에서 일산화탄소를 생성시킨다는 내용이 보고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박찬범 기자 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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