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프리즘] "지갑 속 잔돈 꺼내야지"…'길거리 음식' 유튜브 트렌드로 뜬다

친숙한 노점 음식 다루는 유튜브 채널 국내외 흥행돌풍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토스트, 핫도그, 계란빵 등 친숙한 길거리 음식을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길거리 음식을 소재로 콘텐츠를 제작하는 '야미보이' 채널 대표 이미지. /야미보이 채널 캡처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 주>

[더팩트｜최문정 기자] 노점에서 간단히 먹는 일명 '길거리 음식'을 소개하는 유튜브 콘텐츠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이영미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은 "떡볶이, 핫도그, 호떡 등 거리에서 접할 수 있는 친숙한 음식을 영상에 담아 선보이는 유튜브 채널들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까지 큰 인기"라며 "수백만 명에 달하는 구독자를 거느리거나 억 단위의 천문학적 조회수를 자랑하는 영상을 보유한 채널이 다수"라고 설명했다.

채널 '야미보이'는 국내 최대 길거리 음식 전문 유튜브 채널 중 하나다. 현재 보유한 구독자 수는 753만 명, 1000개 동영상의 누적 조회 수는 31억 회를 웃돈다. 2019년 활동을 시작한 이 채널은 전국 방방곡곡의 재래시장과 노점상을 찾아가 토스트, 핫도그, 계란빵, 볶음밥 등 다양한 음식을 소개하며 인기를 얻었다. 태국, 일본 등지를 방문해 볶음 쌀국수, 과일 꼬치, 아이스크림 등 현지 길거리 음식을 소개하기도 한다. 식재료 손질부터 요리가 완성되기까지의 전 과정을 고화질 영상에 담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 영상 ‘콤피네이션 피자 토스트’는 조회 수 1억 2000만 회를 넘겼고, 채널 내 1000만 회 이상 조회 수를 올린 화제의 영상만 70개에 이른다.

채널 푸디마마는 한국의 재래시장 먹거리와 아시아 국가들의 길거리 음식을 주요 콘텐츠로 빠르게 성장했다. /푸디마마 채널 캡처

채널 '푸디마마'는 최근 큰 인기를 얻으며 빠르게 성장 중인 채널이다. 지난해 8월 개설된 이 채널은 1년 여 만에 구독자 584만 명을 모았다. 360개가 채 되지않는 동영상의 누적 조회 수는 37억 회에 이른다. 순대, 족발, 칼국수 등 우리나라 재래시장 먹거리들과 대만,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길거리 음식을 주요 콘텐츠로 다루며 인기를 얻었다. 코코넛, 수박, 두리안을 포함한 각종 열대 과일을 능숙하게 손질해 먹음직스러운 음식으로 탄생시키는 아시아 각국 노점 상인들의 모습이 담긴 쇼츠 영상들이 특히 큰 인기다. 최다 조회 수 영상 '방콕에서 제일 인기 많은 바나나 에그 로띠', '놀라운 코코넛 구이' 등은 최고 5억 회까지 높은 조회수를 올리고 있다.

채널 '찐푸드'는 한국의 길거리 음식을 주력 콘텐츠로 내세워 구독자 279만 명을 확보했다. 지금까지 떡볶이, 튀김, 순대 등 분식을 비롯해 닭강정, 도너츠, 토스트 등 각종 음식을 폭넓게 아우르는 700여 개 동영상을 선보였다. 채널 내 최고 인기 영상은 가지각색의 호떡 조리 과정을 담은 영상 '호떡에 무슨 짓을 한거죠? 기발한 호떡 영상 모음 TOP 4'이다. 이 영상은 조회 수 2960만 회를 기록 중이다. 그 밖에도 1000만 회 이상 조회수를 올린 영상 역시 여러 개 있다.

이 밖에도 K-컬처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랭킹(IMR) 자료를 살펴보면, △FOOD DILEX (구독자 218만 명) △푸디보이(213만 명) △이티티비(187만 명) △순필름(156만 명) △하이푸디(112만 명) △얌얌(109만 명) △맛있는 여행(100만 명) △끼룩푸드(96만 명) △트래블 푸드(79만 명) △야미고(72만 명) 등이 주목할 만한 채널로 꼽힌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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