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울버햄프턴에 져 리그 2연패...손흥민·황희찬 나란히 침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리그 2연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11일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울버햄프턴과 벌인 2023-2024시즌 리그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대2로 역전패했다.
토트넘은 이른 시간 앞서나갔다. 전반 3분 토트넘 브레넌 존슨(22·웨일스)이 페드로 포로(24·스페인)가 건넨 공에 발을 갖다 대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후 주도권을 울버햄프턴에 내주고 제대로 공격을 이어가지 못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1분 파블로 사라비아(31·스페인), 후반 추가시간 7분 마리오 레미나(30·가봉)에게 차례로 골을 허용해 무너졌다. 8승2무2패(승점 26) 토트넘은 리그 2위에 머물렀다. 4승3무5패(승점 15) 울버햄프턴은 리그 12위다.
앞서 이날 경기는 ‘코리안 더비’로 기대를 모았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31)과 울버햄프턴 골잡이 황희찬(27)의 올 시즌 첫 맞대결. 두 선수는 각자 팀 최전방에 서서 부지런히 압박을 이어갔지만 모두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후반 10분 황희찬은 페널티 박스 안 경합 과정에서 흘러나온 공을 잡아 결정적 기회를 맞았지만 슈팅은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후반 막판 손흥민 슈팅은 상대 수비에 막혔다.
토트넘 입장에선 아쉬움이 컸던 경기였다. 토트넘은 직전 11라운드 첼시전에서 선수 2명 퇴장 악재 끝에 1대4 패했다. 당시 퇴장 당한 크리스티안 로메로(25·아르헨티나), 데스티니 우도기(21·이탈리아)가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제임스 매디슨(27·잉글랜드)과 미키 판더펜(22·네덜란드)은 각각 발목,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이에 핵심 선수들을 줄줄이 잃은 채 울버햄프턴전에 나서야 했다. 그럼에도 안지 포스테코글루(58·호주) 토트넘 감독은 공격 축구를 천명했다. 하지만 토트넘 공격은 무뎠다. 공수 조율 능력이 탁월한 플레이메이커 매디슨의 공백은 컸다. 토트넘 패스는 잇따라 끊겼고 선수들은 상대 압박에 고전했다. 슈팅(6-17), 코너킥(3-11) 등 각종 지표들은 울버햄프턴에 크게 밀렸다. 결국 후반 뒷심 부족으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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