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더비서 웃은 건 ‘황소’, 90분 이후 사라비아 동점골+르미나 역전골…울버햄턴, 토트넘 2-1 격파[SS현장]

강예진 2023. 11. 11.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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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턴이 90분 이후에 동점골과 역전골을 작렬하면서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올시즌 토트넘 주장을 맡아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그는 11경기에 모두 출전해 8골1도움으로 맹활약 중이지만, 이날은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울버햄턴이 주도권을 쥐고 동점골을 노렸다.

마리오 르미나가 사라비아의 패스를 받아 경기 종료 직전 골문을 가르면서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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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턴이 전반 종료 막판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울버햄턴 | 장영민통신원


[스포츠서울 | 울버햄턴=장영민통신원·강예진기자] 울버햄턴이 90분 이후에 동점골과 역전골을 작렬하면서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울버햄턴은 11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서 토트넘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2-1 극장승을 일궈냈다.

‘코리안 더비’였다. 손흥민은 이날 존슨 클루셉스키와 스리톱을 이뤘다. 올시즌 토트넘 주장을 맡아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그는 11경기에 모두 출전해 8골1도움으로 맹활약 중이지만, 이날은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황희찬 역시 팀의 핵심이다. 11경기에 모두 출전해 6골2도움으로 절정의 골감각을 보이고 있다. 6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던 그는 이날 왼쪽 측면에 위치해 7경기 연속 포인트에 도전했지만 흐름이 끊겼다. 다만 특유의 저돌적인 돌파와 드리블을 선보였고, 동점골의 시발점 역할을 해냈다.

전반 3분 토트넘이 리드를 잡았다. 브레넌 존슨이 오른쪽에서 돌아들어온 클루셉스키의 땅볼 크로스를 받아 그대로 골문으로 밀어넣었다. 전반 9분에는 울버햄턴이 역습 찬스를 잡았다. 벤 데이비스가 몸날려 막아냈다.

전반 29분 존슨이 오른쪽 페널티 박스 측면에서 손흥민을 보고 깐 크로스는 주제 사 골키퍼 품에 안겼다.울버햄턴이 주도권을 쥐고 동점골을 노렸다. 전반 32분 레미나가 왼쪽 측면에서 순간적으로 패스를 받아 슛을 때렸지만 비카리오 손에 걸렸다. 전반36분 아이트 누리의 슛도 비카리오의 발끝에 걸렸는데,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황희찬은 토트넘의 수비 뒷공간을 계속 파고들면서 골문을 위협했다.

울버햄턴 | 장영민통신원·강예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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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턴은 전반 막판 토트넘의 에메르송의 반칙으로 페널티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 찾스를 맞았다. 하지만 동점골은 만들어내지 못했다.

후반 8분 누리의 패스를 받은 쿠냐의 슛은 골대 위로 크게 벗어났다. 54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맞고 나온 볼을 황희찬이 오른쪽에서 잡아 슛을 때렸지만 골문 겨냥에는 실패했다.

토트넘은 슛 기회를 노렸다. 후반 24분 울버햄턴 박스 진영에서 짧은 패스 플레이로 공간을 엿봤지만 마무리 슛까지는 가지 못했다. 후반 27분 존슨의 슛도 영점 조준이 되지 않았다.

울버햄턴은 도허티와 칼라이지치를 투입했고, 토트넘은 벤탄쿠르와 브리안 힐, 로 셀소를 넣어 중원을강화했다. 하지만 양 팀 모두 마무리가 아쉬웠다. 황희찬은 특유의 드리블로 박스 안까지 침투했지만 수비수들에게 막혔다. 36분에는 레미나가 왼쪽 페널티 박스 안에서 건넨 패스가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울버햄턴이 동점골을 작렬한 후 기뻐하고 있다. 울버햄턴 | 장영민통신원


하지만 결국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주인공은 3분 전 교체 투입됐던 파블로 사라비아였다. 후반 막판 황희찬~쿠냐로 이어진 패스를 사라비아 박스 안으로 쇄도하면서 오른발로 잡고 왼발로 마무리했다. 교체 카드가 적중한 셈이다.

역전골까지 작렬했다. 마리오 르미나가 사라비아의 패스를 받아 경기 종료 직전 골문을 가르면서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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