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황희찬, 경기중 '깜짝 회동' 이유는[스한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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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과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황희찬이 선발 맞대결을 치렀다.
BBC는 이날 경기 전 주요 사항에서 울버햄튼 선수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황희찬을 언급하며 "1995~1996시즌 블랙번의 앨런 시어러, 뉴캐슬의 레스 퍼디난드, 2004~2005시즌의 티에리 앙리와 함께 개막 후 홈 6경기에서 모두 득점한 네 번째 선수로 경쟁 중이다"라는 기록을 언급하며 "이 한국 선수는 지난 5경기에서 골 혹은 도움을 모두 기록했다"며 황희찬의 엄청난 기세에 대해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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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과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황희찬이 선발 맞대결을 치렀다. 두 선수는 전반전에 주심을 둘러싸며 한 곳에 모이는 '깜짝 회동'을 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9시30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토트넘은 이 패배로 12경기 8승2무2패(승점 26)가 돼 11경기 9승2패(승점 27)의 맨체스터 시티에 이은 2위에 머물렀다.
토트넘은 이른 시간부터 선제골을 넣고 앞서나갔다. 전반 3분 오른쪽에서 쿨루셉스키가 뒷발로 밀어준 패스를 포로가 받아 문전에 낮고 빠른 오른발 크로스를 넣었다. 브레넌 존슨이 이를 왼발로 마무리하며 토트넘에 1-0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울버햄튼의 교체 선수 파블로 사라비아가 후반 추가시간 1분 왼쪽에서 날아온 마테우스 쿠냐의 크로스를 토트넘 박스 안 왼쪽에서 뛰어가며 오른발로 잡은 후 왼발 발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7분 마리오 르미나가 사라비아가 오른쪽에서 침투패스를 찌른 것을 받아 문전에서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역전 결승골 주인공이 됐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의 초점은 손흥민과 황희찬에게 맞춰져있었다. BBC는 이날 경기 전 주요 사항에서 울버햄튼 선수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황희찬을 언급하며 "1995~1996시즌 블랙번의 앨런 시어러, 뉴캐슬의 레스 퍼디난드, 2004~2005시즌의 티에리 앙리와 함께 개막 후 홈 6경기에서 모두 득점한 네 번째 선수로 경쟁 중이다"라는 기록을 언급하며 "이 한국 선수는 지난 5경기에서 골 혹은 도움을 모두 기록했다"며 황희찬의 엄청난 기세에 대해 알렸다.
BBC는 토트넘에 대해서는 개별 선수로 손흥민만 언급했는데 "울버햄튼과의 지난 EPL 9경기에서 손흥민은 득점에 실패했다"는 기록을 알렸다. 득점왕 출신인 손흥민이 울버햄튼을 상대로 이상하게 득점하지 못한 기록을 따로 언급한 것. 경기에 관련된 여러 사안이 있지만 개별 선수로는 황희찬과 손흥민만 언급할 정도로 BBC는 두 선수를 경기의 키플레이어로 보고 있었다.
그러니 손흥민과 황희찬이 경기 중에 붙는 장면이 나올지도 관심사였다. 전반전이 한창이던 와중, 두 선수가 주심을 둘러싼 상황에서 드디어 만났다.
황희찬은 전반 31분 벤치 쪽 터치라인 부근에서 토트넘 존슨에 걸려 넘어졌고, 일어나는 과정에서 존슨을 넘어뜨리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주심이 두 선수에게 구두 주의를 주며 사태를 마무리했다.
그 때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주심의 뒤로 다가와 대화 내용을 들었다. 황희찬이 주심의 주의를 들을 때, 손흥민이 황희찬을 힐끗 바라보기도 했다.
황희찬과 '토트넘 신예' 존슨의 신경전 속, 두 선수 모두와 관련 있는 손흥민이 나타난 재밌는 장면이었다.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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