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리오의 극장골! 통산 19번째 코리안 더비, 황희찬이 웃었다... 울버햄튼, 토트넘에 2-1 역전승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이번에 황희찬이 웃었다.
토트넘은 11일 오후 9시 30분(한국 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얼리그(EPL) 12라운드 울버햄튼과의 경기에서 막판에 터진 르미나의 역전골로 1-2로 패배했다.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은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전방 3인방에는 존슨-손흥민-클루셉스키가 출전한다. 미드필더진에는 호이비에르-비수마-사르가 나온다. 수비는 에메르송 로얄-벤 데이비스-다이어-포로, 골키퍼는 비카리오가 출전했다.
그에 맞서는 울버햄튼은 3-4-3 포메이션을 들고 왔다. 공격진에는 황희찬-쿠냐-벨레가르드가 출전한다. 미드필더로 르미나-고메즈, 좌우 윙백에는 누리-세메두가 출전한다. 3백에는 고메스-킬먼-도슨, 골키퍼는 조세 사가 출전했다.
토트넘이 시작부터 기세를 잡았다. 전반 2분 사르가 오른쪽으로 낮고 빠르게 방향 전환을 했다. 공을 받은 클루셉스키가 백힐로 침투하는 포로에게 넘겨줬다. 포로가 원터치로 빠르게 크로스를 올렸고 브레넌 존슨이 가볍게 발만 갖다 대며 1-0으로 앞서가는 골을 만들었다.
울버햄튼도 기회를 잡았다. 전반 9분 쿠냐가 토트넘 진영으로 끌고 온 후 비어있는 누리에게 패스를 했다. 누리가 바로 슈팅을 때렸지만 벤 데이비스가 몸을 날리며 슈팅을 막아냈다.
전반 22분 황희찬에게 기회가 왔다. 롱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벤 데이비스와 1대1을 하는 상황에서 벤 데이비스가 황희찬을 잡고 끌었지만 주심이 파울을 주지 않으며 아쉬운 기회를 놓쳤다.
경기는 조금씩 거칠어졌다. 전반 26분 포로와 누리가 경합하는 과정에서 포로가 태클을 하며 누리의 종아리를 짓밟았다. 명확한 파울이었지만 팀 로빈슨 주심은 경고를 주지 않았다.
전반 30분에는 황희찬과 브레넌 존슨의 신경전이 있었다. 황희찬이 볼을 가지고 있었지만 존슨이 황희찬의 뒷꿈치를 밟아버렸다. 넘어진 황희찬은 일어서면서 존슨의 발을 차서 넘어뜨리며 로빈슨 심판의 주의를 받았다.
전반 32분 비카리오의 선방이 이어졌다. 롱패스를 받은 세메두가 안으로 돌파하며 쿠냐에게 줬고 쿠냐가 돌파하는 르미나에게 전진패스를 넘겼다. 르미나가 사이드에서 강력하게 슈팅을 날렸지만 비카리오가 다이빙을 하며 막아냈다.
전반 44분 첫 번째 옐로카드가 나왔다. 사이드에서 전진패스를 받은 세메두가 스피드에서 에메르송보다 우위였지만 에메르송이 태클을 하며 세메두가 그대로 쓰러졌다. 태클이 거칠었다는 판정으로 인해 에메르송 로얄이 옐로카드를 받았다.
전반 추가시간 3분 또 토트넘에게 카드가 나왔다. 비수마가 르미나에게 강한 도전을 했기 때문에 르미나가 쓰러졌고 로빈슨 주심은 가차 없이 비수마에게 옐로카드를 줬다.
전반전은 양팀의 공격의 디테일이 너무 떨어졌다. 하지만 울버햄튼의 전방 압박이 조금씩 통했고 기회도 많이 잡았다. 반면 토트넘은 매디슨을 비롯한 주전 선수들이 빠지면서 답답한 모습을 보여줬고 첫 골 이외에는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시종일관 울버햄튼에게 끌려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 7분 울버햄튼이 큰 기회를 얻었다. 쿠냐가 사이드에 있는 누리에게 넘겨준 뒤 누리가 바로 원터치로 쿠냐에게 넘겨줬다. 쿠냐가 반 박자 빠른 슈팅을 날려봤지만 붕 뜨고 말았다.
후반 9분 황희찬에게 결정적인 찬스가 왔다. 누리의 코너킥이 우당탕탕 넘어가며 고메즈에게 왔고 고메즈가 중앙에서 원터치 슈팅을 가져갔다. 수비 굴절 후 황희찬에게 1대1 찬스가 왔지만 황희찬의 슈팅이 골문을 빗나갔다.
울버햄튼에게 계속해서 밀린 토트넘이 먼저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17분 사르를 빼고 벤탄쿠르를 투입해 중원을 강화했다.
후반 21분 울버햄튼도 공격을 강화하기 위해 세메두를 빼고 토트넘에서도 뛰었던 도허티를 투입했다.
후반 27분 토트넘이 천금 같은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손흥민이 원터치로 침투하는 호이비에르에게 넘겨줬고 호이비에르가 바로 크로스로 브레넌 존슨에게 연결했다. 존슨이 원터치로 조세 사가 나온 것을 보고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후반 40분 울버햄튼이 동점골 찬스를 놓쳤다. 왼쪽 사이드에서 주앙 고메스가 공격수 칼라이지치를 향해 크로스를 올렸고 노마크 찬스였던 칼라이지치가 프리 헤더를 했지만 골대를 크게 빗나갔다.
후반 43분 손흥민에게 기회가 왔다. 역습 찬스에서 벤탄쿠르가 노마크였던 손흥민에게 넘겨줬고 손흥민이 슈팅을 했지만 뛰어오던 울버햄튼의 수비에 막혔다. 뒤이어 로셀소가 슈팅을 날렸지만 조세 사가 손끝으로 선방했다.
후반 45분 드디어 계속해서 두드리던 울버햄튼이 동점골을 만들었다. 황희찬이 쿠냐에게 넘겨줬고 사이드에서 쿠냐가 돌파하는 사라비아에게 얼리 크로스를 날렸다. 사라비아가 환상적인 터치와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 1-1을 만들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6분 마리오 르미나가 일을 냈다. 사이드에서 사라비아가 침투하는 르미나에게 패스를 했고 르미나가 노마크찬스를 그대로 넘어지며 슈팅을 해 2-1 역전골을 만들며 경기를 끝냈다.
사진 = 토트넘 트위터, 울버햄튼 트위터,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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