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기계'였던 손흥민-황희찬, 정작 '코리안 더비'서 조용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시즌 초반 뜨거운 득점 행진을 했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이 정작 '코리안 더비' 맞대결에서는 침묵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토트넘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9시30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토트넘은 이 패배로 12경기 8승2무2패(승점 26)가 돼 11경기 9승2패(승점 27)의 맨체스터 시티에 이은 2위에 머물렀다.
토트넘은 이른 시간부터 선제골을 넣고 앞서나갔다. 전반 3분 오른쪽에서 쿨루셉스키가 뒷발로 밀어준 패스를 포로가 받아 문전에 낮고 빠른 오른발 크로스를 넣었다. 브레넌 존슨이 이를 왼발로 마무리하며 토트넘에 1-0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울버햄튼의 교체 선수 파블로 사라비아가 후반 추가시간 1분 왼쪽에서 날아온 마테우스 쿠냐의 크로스를 토트넘 박스 안 왼쪽에서 뛰어가며 오른발로 잡은 후 왼발 발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7분 마리오 르미나가 사라비아가 오른쪽에서 침투패스를 찌른 것을 받아 문전에서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역전 결승골 주인공이 됐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의 초점은 손흥민과 황희찬에게 맞춰져있었다. 손흥민은 EPL 11경기 8골로 득점 2위, 황희찬은 11경기 6골로 득점 6위를 달리며 훌륭한 시즌 초반 득점력을 보이고 있었기 때문.
BBC는 이날 경기 전 주요 사항에서 울버햄튼 선수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황희찬을 언급하며 "1995~1996시즌 블랙번의 앨런 시어러, 뉴캐슬의 레스 퍼디난드, 2004~2005시즌의 티에리 앙리와 함께 개막 후 홈 6경기에서 모두 득점한 네 번째 선수로 경쟁 중이다"라는 기록을 언급하며 "이 한국 선수는 지난 5경기에서 골 혹은 도움을 모두 기록했다"며 황희찬의 엄청난 기세에 대해 알렸다.
BBC는 토트넘에 대해서는 개별 선수로 손흥민만 언급했는데 "울버햄튼과의 지난 EPL 9경기에서 손흥민은 득점에 실패했다"는 기록을 알렸다. 득점왕 출신인 손흥민이 울버햄튼을 상대로 이상하게 득점하지 못한 기록을 따로 언급한 것. 경기에 관련된 여러 사안이 있지만 개별 선수로는 황희찬과 손흥민만 언급할 정도로 BBC는 두 선수를 경기의 키플레이어로 보고 있었다.
하지만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고 했던가. 손흥민과 황희찬은 모두 이날 맞대결에서 전반전 슈팅 수 '0개'에 그쳤다. 황희찬은 그나마 전방에서 버텨주고, 상대와 경합하는 장면을 자주 만들었지만, 손흥민은 눈에 띄는 상황을 만들지 못했다.
황희찬은 후반전에 절호의 득점 기회를 맞이하며 첫 슈팅을 기록했지만 골은 넣지 못했다. 후반 10분 울버햄튼의 오른쪽 코너킥 이후 주앙 고메스가 토트넘 박스 바로 앞에서 때린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토트넘 수비수 벤 데이비스를 맞고 문전 오른쪽의 황희찬에게 흘렀다. 온사이드에 골키퍼와 일대일인 완벽한 득점 기회에서 황희찬의 오른발 슈팅이 원바운드된 후 토트넘 골문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이때까지 울버햄튼 최고의 기회를 황희찬이 어이없게 날렸다.
후반 27분에는 토트넘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의 원터치 패스를 오른쪽에서 받은 호이비에르가 문전으로 쇄도하는 존슨에게 낮은 얼리크로스를 보냈다. 하지만 존슨이 울버햄튼 골키퍼 조세 사가 골문을 비우고 나온 틈을 타 빠른 타이밍의 오른발 슈팅을 가져간 것이 힘없이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이후 손흥민과 황희찬은 득점과 관련된 장면을 만들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두 선수가 기대에 비해 조금 아쉬운 활약을 하며, 비교적 심심하게 끝난 '코리안 더비'였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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