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비아 동점골-르미나 역전골' 울버햄튼, 황vs손 풀타임 속 극장골로 토트넘에 2-1 역전승...리그 12위 도약

정승우 2023. 11. 11.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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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두 선수의 맞대결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지만, 황희찬(27, 울버햄튼)과 손흥민(31, 토트넘) 모두 득점에 실패했다. 경기는 극적인 역전 골을 기록한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11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맞대결을 펼쳐 2-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챙긴 울버햄튼은 승점 15점(4승 3무 5패)을 만들면서 12위로 올라섰다. 반면 토트넘은 승점 추가에 실패한 채 리그 2위에 머물렀다.

울버햄튼은 3-5-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마테우스 쿠냐-황희찬이 공격 조합을 맞췄고 주앙 고메스-마리오 르미나-장 리크네르 벨레가르드가 중원을 채웠다. 라얀 아이트 누리-넬송 세메두가 양쪽 윙백에 나섰고 토티 고메스-막시밀리안 킬먼-크레이그 도슨과 함께 골키퍼 조세 사가 골문을 지켰다.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브레넌 존슨-손흥민-데얀 쿨루셉스키가 득점을 노렸고 파페 사르-이브 비수마-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중원에 섰다. 에메르송 로얄-벤 데이비스-에릭 다이어-페드로 포로가 포백을 꾸렸고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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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은 토트넘이 터뜨렸다. 전반 3분 오른쪽 측면을 흔든 쿨루셉스키가 뒤로 돌아 들어가는 포로에게 패스했고 포로는 낮고 빠른 크로스를 날렸다. 존슨이 실수 없이 마무리했다.

전반 10분 울버햄튼도 기회를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동료와 공을 주고 받은 뒤 박스 안으로 쇄도한 아이트 누리는 그대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데이비스가 몸으로 막아냈다.

전반 16분 황희찬이 번뜩였다. 동료가 밀어주는 패스를 황희찬이 침투하며 받아냈고 박스 안에서 공을 지켜낸 황희찬은 벨레가르드에게 패스했다. 그러나 슈팅 타이밍을 잡지 못하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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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이 다시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3분 토티 고메스가 한 번에 넘겨준 공을 뒷공간을 침투한 황희찬이 잡아내려 했지만, 데이비스와 몸싸움에 밀렸다. 

전반 33분 울버햄튼이 다시 기회를 살렸다. 박스 안 오른쪽 측면에서 전진 패스를 받은 르미나가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비카리오가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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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41분 오랜만에 손흥민이 공을 잡았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의 사르에게 패스했지만, 정확히 전달되지 못했다. 공 소유권은 다시 울버햄튼에 넘어갔다.

전반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지만, 추가 득점 없이 토트넘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 8분 울버햄튼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아이트 누리의 정확한 패스를 받은 쿠냐가 빠른 타이밍 오른발 슈팅을 가져갔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연이은 기회, 울번햄튼이 땅을 쳤다. 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이 골문 앞에 있던 황희찬에게 흘렀고 황희찬은 곧장 낮고 빠른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골문으로 향하지 못했다.

토트넘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18분 사르 대신 로드리고 벤탕쿠르를 투입했다. 울버햄튼은 후반 22분 세메두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맷 도허티를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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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역습으로 기회를 잡았다. 후반 27분 수비 지역에서 벗어난 쿨루셉스키는 손흥민에게 공을 전달했고 손흥민은 수비가 붙기 전 원터치 패스로 오른쪽 측면을 열었다. 쿨루셉스키는 반대쪽에서 쇄도하는 존슨을 향해 예리한 패스를 날렸고 존슨은 그대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공은 골문을 벗어났다.

일찍 리드를 잡았지만, 불안한 경기 운영을 계속하던 토트넘은 후반 30분 존슨과 비수마를 빼고 브리안 힐, 지오바니 로 셀소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후반 40분 울버햄튼이 다시 좋은 기회를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주앙 고메스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날렸고 사샤 칼라이지치가 수비수 방해 없이 헤더를 시도했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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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43분 토트넘에 기회가 왔다. 손흥민이 모처럼 잡은 기회에서 야심차게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울버햄튼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45분 왼쪽 측면에서 쿠냐가 넘긴 패스를 파블로 사라비아가 완벽한 터치로 박스 안에서 잡아낸 후 정교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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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추가시간 6분이 주어졌다. 여기서 울버햄튼의 극적인 역전골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사라비아가 넣어준 패스를 르미나가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는 울버햄튼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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