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늦었지, 미안해"…기억 되찾은 남궁민, 안은진과 깊은 포옹 [연인](종합)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이장현(남궁민)이 기억을 되찾고 유길채(안은진)에게 포옹했다.
11일 밤 MBC 금토드라마 '연인'(극본 황진영 연출 김성용 이한준 천수진) 19회가 방영됐다.
이날 며칠을 누워서 앓기만 하던 이장현이 안은진의 지극정성 간호 끝에 간신히 눈을 떴다.
이장현은 주위를 살피며 "여기는 어디입니까"라고 묻더니 유길채를 향해 "그대는 누구시오?"라고 물어 그를 충격에 빠뜨렸다. 어린 시절만 기억하고 그 이후의 기억을 잃은 것.
이후 유길채는 홀로 바깥을 구경 중인 이장현을 챙기며 "혼자 돌아다니시면 안 된다"고 걱정했다.
"내가 뭘 또 잘못한 것이냐.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이장현에 유길채는 "고맙습니다. 살아주어 고맙습니다. 살아주어 참으로 고맙습니다"고 말하며 그를 꽉 안았다.
갑작스러운 스킨십에 당황한 이장현은 "다시는 혼자 돌아다니지 않을 것이니 이것 좀…"이라며 그의 팔을 빼려고 했지만 유길채는 "싫어요"라고 거절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래도 되는 사이입니다"라며 "아무 기억도 안 나신다면서요. 그러니 제 말을 믿으세요"라며 그를 더 깊게 안았다.
유길채는 이전처럼 자연스럽게 이장현과 스킨십하며 시간을 보냈고, 이장현은 이를 낯설어했지만 그는 꿋꿋히 뽀뽀하는 등 스킨십을 서슴지 않았다.
특히 유길채가 "나리께서는 이 반지를 손에 꼭 쥐고 있었죠"라며 반지를 건넸고, 이장현은 여전히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다.
"기억을 못하니 좀 짐스럽지"라는 이장현의 말에 유길채는 "솔직히 말씀드릴까요?"라며 "전 오래전부터 나리와 유치한 농이나 저녁거리 걱정이나 하며 시시하게 지내길 아주 간절히 바래왔다"고 털어놨다.
유길채는 "해서 어쩌면 지금이 제가 나리와 보내는 행복한 시간이지요"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장현이 "허면 내가 영영 기억 못해도 나를 버리지 않을 셈인가?"라고 질문하자 유길채는 "지켜보셔요. 저는 이제 죽더라도 나리 곁을 떠나지 않습니다"라고 굳은 의지를 표했다.
이장현은 다친 몸에 약을 발라주는 유길채를 향해 "됐습니다. 됐다니까!"라며 언성을 높였다. 또 "다음부턴 약도 내가 알아서 바를 것이니 여기 놓고 가시오. 나도 알아서 다 한단 말입니까"라면서 "그리고 원래 이런 사이 우리는? 듣고 싶지도 않아. 그러면서 자꾸 내 몸을 만지고. 나도 암튼 다시는…"라고 부끄러운 마음을 화로 표현했다.
결국 유길채는 그를 방에 둔 채 밖으로 나갔고, 이장현은 밖에 나가 유길채에게 받은 반지를 만지작거렸다. 그러던 중, 이장현이 반지를 놓쳤다. 반지는 땅으로 굴러갔고, 앞서 고문을 당하던 때 반지를 놓친 순간이 그를 스쳐지나갔다.
반지가 떨어진 곳으로 가 반지를 줍던 이장현은 머리를 짚었다. 그 후 "내가 그간 분맞을 짓 하진 않았지"라며 다정한 눈빛으로 유길채를 바라봤다. 기억을 되찾은 것.
이어 "미안해. 너무 늦었지. 정말 미안해"라며 유길채를 포옹했고, 유길채는 눈물을 쏟으며 그의 품에 깊숙히 안겼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