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 “3살 딸 육아하며 자아 성찰… 내가 이렇게 후지구나” 고충 토로 [아는 형님]
[마이데일리 = 임유리 기자] 배우 최지우가 3살 딸을 육아하면서 자아 성찰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11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영화 ‘뉴 노멀’의 배우 최지우, 피오, 하다인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오랜만에 등장한 최지우는 “연기자로서 되게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거다”라며 그동안 세 살 딸의 육아에 전념했다고 근황을 털어놨다.
강호동이 “엄마 말하는 거 다 따라 하고 그러지?”라고 하자 최지우는 “너무 귀엽다. 여자아이여서 그런지 말이 되게 빠르고, 말이 되게 많다”라며 입을 열었다.
최지우는 “‘엄마, 이거 갖다 줘’라면서 너무 똑같은 말을 반복하니까 정신이 하나도 없는 거다. 내가 그래서 ‘얘야, 엄마가 네가 한 번만 얘기를 해도 다 알아듣고 대답하니까 앞으로 한 번만 말해’라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최지우는 “며칠 뒤에 딸한테 ‘밥 먹어’라고 여러 번 말했더니 갑자기 나한테 딱 와서 ‘엄마, 내가 한 번만 얘기하라고 했지’ 이러는 거다”라고 딸과의 귀여운 에피소드를 이야기했다.
육아와 연예 활동 중 뭐가 더 힘드냐는 민경훈의 질문에 최지우는 “육아가 더 힘들다”라며, “내가 여기 왜 나왔겠니”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지우는 “무엇보다 애 키우면서 너무 예쁜데 나의 욱하는 모습이 나올 때가 있다”라며, “나는 내가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높낮이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애 행동에 따라서 되게 욱하면서 화가 날 때가 있다. 그러면 밤에 되게 후회된다. 나란 인간이 정말 이렇게 후지구나 싶다”라고 육아를 하면서 느낀 감정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이에 이수근은 “애 때문에 늦게라도 알게 되는 거다”라고 말해 최지우를 다시 욱하게 만들었다.
최지우는 “나는 내가 괜찮은 사람인 줄 알았다. 내가 되게 온화하고 나이스하고 이런 줄 알았는데 반성을 하면서 요즘 아이랑 같이 성장하고 있다”라고 육아를 하며 아이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최지우는 아이가 가장 예쁠 때는 “엄마는 너무 멋진 사람이야, 엄마는 정말 공주같이 예뻐 이런 말을 할 때가 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서장훈은 “애들도 다 보는 눈이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그동안 배우로서 활동은 하지 않았지만 각종 시상식에 시상자로 종종 얼굴을 비쳐왔던 이유에 대해서 최지우는 “TV를 자주 못 보니까 사실 너무 궁금했다. 사심을 가지고 현장에서 하는 걸 너무 보고 싶었다. 그런 시청자의 마음으로 갔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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