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안은진 스킨십에 질색한 남궁민 “풍맞을 짓 안 했냐” 기억 찾았다[SS리뷰]

박효실 2023. 11. 11. 23:1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BC 금토극 ‘연인’ 화면 캡처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머리를 다친 남궁민이 기억을 되찾은 가운데 소현세자와 강빈은 권력욕과 망상으로 변해가는 인조의 손에 기어이 목숨을 잃었다.

11일 방송된 MBC 금토극 ‘연인’에서 소현세자의 역심을 의심한 인조 때문에 목숨이 경각에 달한 이장현(남궁민 분)은 유길채(안은진 분)의 기지로 극적으로 구조됐다.

궁에서 피투성이가 된 장현을 구조하는데 도움을 준 내관이 뒤를 밟히며 한차례 위기가 닥쳤으나, 량음(김윤우 분)이 장현을 기생 영랑(김서안 분)의 집으로 옮기며 위기를 모면했다.

혼수상태의 장현은 아주 어린 시절로 여행을 떠났다. 기억 속에서 장현은 누이가 사랑하던 노비의 등에 업혀 그에게 “네가 노래를 잘 부르니 특별히 이름을 하사하겠다. 량음. 음을 이루었다는 뜻이다”라고 말했다.

MBC 금토극 ‘연인’ 화면 캡처


하지만 누이가 사랑하고, 어린 장현도 좋아했던 량음은 아버지 장철(문성근 분)의 모진 매질에 쓰러졌다. 량음을 가슴에 묻은 장현은 자신이 구한 관아노비에게 량음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던 것.

고통스런 신음을 내지르던 장현은 깨어나 길채의 손을 뿌리치더니 놀란 눈으로 “그대는 누구시오?”라고 물었다. 머리를 다쳐 기억을 잃은 장현은 길채와 량음을 모두 알아보지 못했다.

하지만 탕약을 달이는 길채를 보던 장현은 량음에게 “저 여인은 누구냐? 기억이 안나. 그런데 재밌다. 저 여인을 보는 거”라고 말했다.

장현이 사경을 헤맨 사이 소현세자(김무준 분)도 깊어진 병세로 시름했다. 이윽고 깨어난 세자는 장현이 살아있다는 소식에 서한을 쓰고 누웠다가 그대로 숨이 멎었다.

심양에 끌려가 볼모 신세가 되고, 조선에 돌아와서는 아버지 인조(김종태 분)의 무고한 오해로 고통을 겪은 세자의 비참한 죽음이었다. 세자가 죽은 뒤 자책감에 빠진 인조는 재차 역모의 화살을 세자빈(전혜원 분)에게 돌렸다.

“원손을 세자로 세우시라”는 대신들의 말에 인조는 “세자빈이 불미한 일에 연루되었다. 일단 세자빈을 멀리 내쳐 화근을 없애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같은 시간 세자빈의 궁녀들은 “왕의 처소에 흉물을 묻었다”라는 자백을 강요당하며 고문을 받았다.

세자의 베갯잇에서 장현에게 보내는 편지를 발견한 세자빈은 곤궁한 처지에 빠진 길채에게 전하라며 작은 상자를 보냈다.

망상이 나날이 더해진 인조는 세자빈의 뒤에 역도의 무리가 있다며 기찰을 강화하라고 지시했고, 양천(최무성 분)으로 알려진 사라진 시신 이장현을 수배했다. 역모를 쓰고 고통받던 세자빈은 결국 피를 쏟으며 세자의 뒤를 따랐다.

MBC 금토극 ‘연인’ 화면 캡처


조각조각 기억이 떠오르기 시작한 장현은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있던 곳을 찾아갔고, 거기엔 장철이 서있었다. 길을 헤맨 장현을 찾은 길채는 돌연 껴안더니 “우린 이래도 되는 사이다. 믿어라”라고 말했다.

이후에도 길채는 실놀이를 빙자한 손잡기, 음식 먹여주기, 같이 빨래 널기 등으로 장현을 길들이고 스킨십을 시도해 장현을 당황시켰다. 수시로 다가오는 스킨십에 장현이 질색하자 길채는 방긋 웃었다.

기억을 못하는 자신이 짐스럽지 않냐는 질문에 길채는 “나는 나리와 유치한 농이나 하고 시시한 이야기를 하길 간절히 바랬다. 어쩌면 지금이 나리와 보내는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 두고 봐라. 난 이제 죽더라도 나리 곁을 떠나지 않을 거다”라며 답했다.

맨몸에 간지럽게 약을 바르는 길채의 스킨십 공격에 당황했던 장현은 바닥에 떨어진 가락지를 줍다가 두통에 시달렸고, “내가 그간 풍 맞을 짓 하진 않았지?”라며 자신을 구한 길채에 대한 기억을 모두 떠올렸다.

한편 심양의 포로들 소식을 들은 각화(이청아 분)는 생사가 불분명한 장현을 데려오기 위해 직접 조선을 향했다.

이어진 예고편에서 이장현은 세자가 유언으로 남긴 서한을 받았고, 청나라에서도 장현을 역관으로 청한 가운데, 궁으로 오라는 전갈을 받았다.

gag11@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