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거란전쟁' 김동준, 주막서 술마시는 승려로 첫 등장…오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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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거란 전쟁'의 김동준이 궁궐에서 쫓겨난 승려로 처음 등장했다.
11일 오후 9시25분 KBS 2TV '고려 거란 전쟁'이 처음 방송됐다.
'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의 이야기를 그린 KBS 2TV 공영방송 50주년 기념 대하 사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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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고려 거란 전쟁'의 김동준이 궁궐에서 쫓겨난 승려로 처음 등장했다.
11일 오후 9시25분 KBS 2TV '고려 거란 전쟁'이 처음 방송됐다. 이날 대량원군(김동준 분)은 천추태후(이민영 분)에 의해 궁에서 쫓겨난 신혈사 승려 왕순의 모습으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왕순은 신혈사 근처의 한 주막에서 술을 마셨다. 승려의 모습을 한 채 술을 마셔 주변의 이목을 끌었지만 왕순은 "상관없다, 난 고려의 용손이다"라며 술을 들이켰다.
그러나 곧 주막으로 온 패거리들과 시비가 붙었다. 이들은 "승려가 술을 다 마신다"며 시비를 걸었고 주변에 있던 이들은 "저분이 대량원군이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들은 "저 사람이 용손이면 나는 태조 대왕이다"라며 비아냥댔다. 이에 왕순은 참지 못하고 뺨을 내리쳤다. 패거리들은 이때다 싶어 왕순에게 칼을 겨눴다. 혼비백산하며 도망치던 왕순은 으슥한 곳에서 이들에게 죽임을 당할 뻔 했지만 진관스님(강신일 분)에 의해 목숨을 구했다.
왕순은 천추태후가 자신을 죽이려는 것을 알아채고 신혈사 안에서 서럽게 눈물을 흘렸다. 왕순은 "한때는 나를 불쌍히 여기고 눈물도 흘리던 분이 어찌 나를 죽이려 하시옵니까"라며 오열했다.
'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의 이야기를 그린 KBS 2TV 공영방송 50주년 기념 대하 사극이다.
hmh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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