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외국인 출장 마사지 불렀다가… 270만원 뜯긴 60대

최혜승 기자 2023. 11. 1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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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조선디자인랩 정다운

경기 안산에서 출장 마사지를 부른 60대 남성을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마사지 업체를 운영하는 40대 A씨 등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6일 오후 10시쯤 안산시 상록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출장 마사지를 부른 60대 B씨를 위협해 27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B씨는 A씨 업체에 전화해 출장 마사지사를 불렀고, 30대 외국인 여성 C씨가 B씨의 집에 갔다. 그런데 B씨와 C씨 사이에 다툼이 생기자, C씨는 A씨에게 연락했다. A씨는 추가로 일행을 더 부른 뒤 B씨를 협박, 인근 현금인출기로 데려가 270만원을 인출하게 한 뒤 이를 빼앗았다.

B씨는 사건 발생 이틀 뒤인 지난 8일 오후 지구대를 찾아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경찰은 CCTV에 찍힌 A씨 일당의 차량을 추적해 이날 새벽 안산 시내에서 마사지 영업 중인 이들을 체포했다.

B씨는 이들에게 폭행 당했다고 호소하고 있으나 A씨 등은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대로 A씨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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