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ML 최고 수비형 내야수…피츠버그에 완벽하게 어울려” 515억원 2루수가 배지환 밀어내나

김진성 기자 2023. 11. 1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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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이 피츠버그 내야에 거의 완벽하게 어울린다.”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김하성(28,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배지환(24,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을 밀어낸다?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지만, 말이 안 되는 시나리오도 아니다. 팬사이디드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다루는 럼 번터가 피츠버그의 김하성 영입을 주장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올 시즌 피츠버그 2루는 배지환, 로돌포 카스트로, 닉 곤잘레스, 마크 마티아스, 리오버 페게로 등이 나섰다. 누구도 애버리지 2할5푼, OPS 0.7을 넘기지 못했다. 올해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골드글러브 수상자이자 공격력도 갖춘 김하성을 영입하는 게 마침맞다는 얘기다.

럼 번터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는 연봉 삭감을 고려하지만 선수들을 무료로 나눠주겠다는 건 아니다. 단기 베테랑을 트레이드 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은 아니다. 그 중 한 명이 김하성인데, 피츠버그 내야에 거의 완벽하게 어울린다”라고 했다.

럼 번터는 김하성의 공격력이 2021년 신인 시절에 비해 계속 향상됐다고 호평했다. 조정득점생산력의 경우 3년간 차례로 71, 106, 112라면서, 발전의 증거라고 했다. 또한, 수비력에 대해선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수비형 내야수 중 한 명이다”라고 했다. OAA, DRS 수치를 근거로 평가했다.

결국 럼 번터는 “피츠버그가 김하성을 영입한다면 틀림없이 메이저리그 최고의 수비형 내야수를 보유하게 될 것이다. 3루 키브라이언 헤이스, 1루 제러드 트리올로, 2루 김하성은 잠재적 골드글러브 수상 후보다. 오닐 크루즈가 가장 약하다고 해도 평균 수비수는 될 수 있다. 그라운드 공이 이 그룹을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샌디에이고가 페이컷 기조라서 김하성도 트레이드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건 아니다. 그러나 후안 소토가 현 시점에서 트레이드 1순위이고, 내년 LA 다저스와의 서울 공식개막전을 감안할 때 김하성이 오프시즌에 트레이드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만큼 김하성의 가치가 올라갔다고 보면 된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게티이미지코리아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게티이미지코리아

만약 김하성이 피츠버그로 트레이드 되면 배지환의 입지는 축소될 수밖에 없다. 김하성은 3900만달러(약 515억원) 2루수이자 골드글러버 내야수다. 두 한국인 야수가 한솥밥을 먹는 건 좋은 일이지만, 현실적으로 배지환의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배지환은 외야도 볼 수 있지만, 아무래도 내야수 출전 비중이 높다. 배지환으로선 그만큼 내년에 타격으로 더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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