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소중함 일깨워요”…다자녀 가족 사진 촬영
[KBS 대구] [앵커]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구 절벽 현상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죠.
이런 가운데 대구 남구에선 다자녀 가정을 격려하며 가족 사진을 찍어주는 재능 기부 봉사가 진행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구 남구청에 메이크업 숍이 차려졌습니다.
전문가의 손길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피부색은 환해지고, 눈코입은 또렷해집니다.
화장을 마친 가족들이 찾은 곳은 바로 사진 스튜디오입니다.
["찍습니다. 하나, 둘, 셋!"]
사진을 찍는 가족들 모두 자녀가 세 명 이상인 다자녀 가정.
심각해지는 저출산 시대, 가족과 아이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사진 촬영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이윤주/대구시 대명동 : "평소에 아이들과 잘 이야기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같이 사진을 찍는다고 준비하면서 많이 이야기하고 (사진을 찍으며) 아이들도 많이 웃었던 것 같습니다."]
미용사와 작가들이 화장과 사진 촬영 모두 재능 기부 봉사를 하면서 훈훈함을 더했습니다.
[김형동/사진작가 : "다복하고 참 보기 좋고 앞으로 좀 출산율이 높아졌으면 좋겠다, 참 보기가 좋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촬영하면서…."]
대구 남구청은 이번 봉사 활동을 6.25 참전 용사와 다문화 가정에 이어 세 번째로 기획했고 관련 행사와 대상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김재덕/대구 남구 자원봉사센터장 : "가정의 달, 6·25 보훈의 달, 10월 문화의 달을 (대상으로) 내년에도 계속 이어서 사진 촬영 봉사(행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합계 출산율은 0.78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을 기록해 다자녀 가정의 자긍심과 혜택을 높이는 다양한 정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
오아영 기자 (a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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