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향해 묵념…“턴 투워드 부산”
[KBS 부산] [앵커]
한국전쟁에 참전한 유엔 전몰용사를 기리는 국제 추모의 날 행사가 오늘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렸습니다.
올해는 특히 부산 재건에 힘쓴 리차드 위트컴 장군의 조형물이 세워졌고, 콜롬비아와 영국의 용사 등 6명의 유해가 안장됐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동, 묵념!"]
묵념을 알리는 사이렌 소리와 함께, 유엔 전몰 용사를 기리는 21발의 조포가 일제히 발사됩니다.
하늘에는 태극기 문양과 추모의 날을 알리는 공군 비행단 블랙이글스의 추모 비행도 이어집니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은 유엔참전용사 국제 추모 행사, '턴 투워드 부산'이 오늘 열렸습니다.
매년 11월 11일 오전 11시면 전 세계의 추모객들이 한국전쟁 전몰 용사들이 묻힌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향해 묵념하며 이들의 넋을 기립니다.
[앤드류 해리슨/유엔사령부 부사령관 : "끝끝내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한 여러분과 저의 선배 전우들, 그리고 그 외 수많은 이들을 기억하십시오. 우리는 그들을 기억해야 합니다."]
올해는 22개 유엔 참전국 외교사절과 참전용사 후손 등 천여 명이 찾았고, 콜롬비아와 영국 용사 6명의 유해가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됐습니다.
[박민식/국가보훈부 장관 : "세월은 모든 것을 망각한다지만 22개국 198만 8천여 유엔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은 결코 잊히지 않을 것입니다."]
행사에 앞서 남구 평화공원에는 부산 재건에 힘쓴 리차드 위트컴 장군의 조형물이 세워졌습니다.
시민 만 8천여 명이 참석해 성금 모금이 조기 종료되며 그 의미가 컸습니다.
부산에서는 이 밖에도 추모 조명 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김아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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