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남았다’ 염갈량의 함박웃음 “선수, 프런트, 팬의 절실함이 좋은 기운으로...최원태 6차전 선발 안된다” [KS4 일문일답]

길준영 2023. 11. 1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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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KT 위즈와의 4차전에서 15-4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앞서며 1994년 이후 29년 만의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LG는 4차전에서 3승을 선점하며 우승을 향한 9부능선을 넘었다.

한국시리즈 역사상 4차전에서 3승을 선점한 팀이 우승을 차지할 확률은 94%(16/17)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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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이대선 기자]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6회초 1사 1루에서 LG 문보경의 좌월 투런 홈런 때 염경엽 감독이 환호하고 있다. 2023.11.11 /sunday@osen.co.kr

[OSEN=수원, 길준영 기자] “우승이 절실하다”

LG 트윈스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KT 위즈와의 4차전에서 15-4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앞서며 1994년 이후 29년 만의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LG 타선은 이날 17안타 3홈런을 몰아쳤다. 오지환이 사상 처음으로 단일 한국시리즈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3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3득점 2볼넷으로 활약했다. 문보경도 데뷔 첫 포스트시즌 홈런을 터뜨리며 3안타 경기를 했고 김현수는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타점(45) 신기록을 경신했다. 선발투수 김윤식은 5⅔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윤식이 생각보다 훨씬 더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직구와 체인지업을 적절하게 섞어가며 선발투수로서 역할을 잘해줬다. 타선에서는 김현수가 투런홈런을 치면서 우리 흐름으로 가져왔고 타자들이 자신있게 타격을 할 수 있었다. 홍창기의 추가 타점과 문보경, 오지환의 홈런으로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LG는 4차전에서 3승을 선점하며 우승을 향한 9부능선을 넘었다. 한국시리즈 역사상 4차전에서 3승을 선점한 팀이 우승을 차지할 확률은 94%(16/17)에 달한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3승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염경엽 감독은 "우승이 절실하다. 나 뿐만 아니라 우리 선수들, 프런트, 팬분들 모두 절실하다. 그 절실함이 모여서 좋은 기운으로 따르고 있는 것 같다. 기운이 세다고 생각하지만 야구는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우승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염경엽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6차전 선발투수로 최원태를 기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하지만 이날 점검차 등판한 최원태는 1이닝 2볼넷 1실점을 기록하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6차전 선발투수로 쓸 수 있을지 확인하려고 오늘 냈는데 안될 것 같다. 아직까지 밸런스가 본인 밸런스가 아닌 것 같다. 6차전은 부담스럽다. 6차전 선발투수는 충분히 고민을 해보겠다"라며 최원태를 6차전 선발투수로 쓰지 않겠다고 이전 계획을 정정했다. 

[OSEN=수원, 이대선 기자]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린다.경기를 앞두고 LG 염경엽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11.11 /sunday@osen.co.kr
[OSEN=수원, 최규한 기자]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7회초 1사 1, 3루 상황 LG 오지환이 달아나는 좌월 스리런포를 날리고 염경엽 감독과 환호하고 있다. 2023.11.11 / dreamer@osen.co.kr

다음은 염경엽 감독과의 일문일답

- 경기 총평.

▲ 김윤식이 생각보다 훨씬 더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직구와 체인지업을 적절하게 섞어가며 선발투수로서 역할을 잘해줬다. 타선에서는 김현수가 투런홈런을 치면서 우리 흐름으로 가져왔고 타자들이 자신있게 타격을 할 수 있었다. 홍창기의 추가 타점과 문보경, 오지환의 홈런으로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 경기 전에 3승을 강조했다.

▲ 우승이 절실하다. 나 뿐만 아니라 우리 선수들, 프런트, 팬분들 모두 절실하다. 그 절실함이 모여서 좋은 기운으로 따르고 있는 것 같다. 기운이 세다고 생각하지만 야구는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 이정용과 김윤식 중에 김윤식을 선발투수로 기용한 것이 성공했다.

▲ 선택이 잘된 것 같다. 결과가 잘 나왔고 이정용도 불펜에서 생각대로 잘 활용했다. 김윤식이 중요한 경기에서 선발투수가 길게 던져야 하는 경기에서 잘해줬다. 오늘까지 불펜이 무리를 했다면 타격이 있었을 것이다. 타선에서 공격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불펜투수들을 쉬게 해줄 수 있었던 것이 남은 경기에서 굉장한 플러스 요인이 될 것 같다.

- 최원태는 어떻게 쓸 것인지.

▲ 6차전 선발투수로 쓸 수 있을지 확인하려고 오늘 냈는데 안될 것 같다. 지금 6차전 선발투수는 고민해야 할 것 같다. 6차전을 테스트하려고 최원태를 냈는데 아직까지 밸런스가 본인 밸런스가 아닌 것 같다. 6차전은 부담스럽다. 6차전 선발투수는 충분히 고민을 해보겠다.

- 5차전 선발투수는 누구인지.

▲ 켈리다.

-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홈런이 많이 나오고 있다.

▲ 내가 페넌트레이스에서 하고 싶었던 야구는 홈에서는 뛰는 야구, 작은 구장에서는 홈런을 치는 야구였다. 패넌트레이스에서는 (홈런이) 잘 안나왔는데 한국시리즈에서는 잘 나오고 있다. 우리가 홈런 팀이 됐다. 이게 한국시리즈에서 나오면서 승리를 많이 할 수 있었다. 홈런은 경기 흐름뿐만 아니라 팀의 분위기를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는데 홈런이 많이 나오면서 선수들이 자신감도 얻고 힘을 내는 시리즈가 되는 것 같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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