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코리아세일페스타 개막…내수 살아날까
[앵커]
국내 최대 규모의 쇼핑 행사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 가 어제(10일) 개막하면서 각종 할인 행사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마트와 백화점에서 식료품을 반값에 내놓기도 하고, 자동차 업계도 대대적인 할인 판매에 들어갑니다.
다만 요즘 '고물가·고금리' 부담이 워낙 커서, 위축된 소비 심리가 이걸로 살아날지는, 일단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로 8번째를 맞는 '코리아세일페스타'가 개막을 알렸습니다.
["국가대표 쇼핑 축제 코리아세일페스타!"]
행사 기간, 마트와 백화점은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등에 대해 최대 50% 할인에 들어갑니다.
자동차업계도 한 대당 최대 17%, 전기차는 700만 원까지 할인합니다.
삼성과 LG 등 가전업체들도 수백만 원의 포인트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올해 행사에는 유통업계부터 제조업계까지 역대 최대 규모인 2,500여 개 기업이 참여합니다.
기간은 이달 말까지입니다.
시민들은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정현규/서울 마포구 : "기대가 되죠. 할인율 한 30~40%만 돼도 엄청 큰 거니까, 가전은 금액 자체가 크다 보니까 많은 부담을 덜어줄 거 같아요."]
대규모 소비 행사를 통해 위축된 소비심리를 살려내 내수 진작을 이루겠다는 게 정부의 목표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한 소매판매는 7, 8, 9월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상태.
연초 살아나는 듯 했던 민간 소비가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가라앉은 겁니다.
KDI는 당초 2.5%로 전망했던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을 1.9%로 0.6%포인트 낮췄고, 내년 민간소비 증가율 역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석병훈/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물가가 안정되는 추세가 확인되면 그때 가서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가 있거든요.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순차적으로 대출금리, 예금금리 다 인하가 되니까 당연히 가계 같은 경우는 소비 지출이 늘어나고…."]
결국, 고물가로 인한 고금리가 소비 여건을 짓누르는 만큼 물가를 먼저 잡아야 소비심리가 개선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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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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