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처 지배한 양서원, 배재고의 떠오르는 3점 슈터

종로/정병민 2023. 11. 11.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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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서원(17, 186cm)이 공격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배재고는 11일 경복고등학교에서 열린 2023 한국중고농구 후반기 주말리그 남고부 A 권역별 맞대결에서 명지고를 86-81로 꺾었다.

배재고는 이날 명지고를 제압하면서 뒤늦게 후반기 주말리그 첫 승을 맛봤다.

이날 배재고가 상대한 명지고는 득점에 일가견이 있는 김정현과 이종욱을 중심으로 공격을 원활하게 풀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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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종로/정병민 인터넷기자] 양서원(17, 186cm)이 공격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배재고는 11일 경복고등학교에서 열린 2023 한국중고농구 후반기 주말리그 남고부 A 권역별 맞대결에서 명지고를 86-81로 꺾었다.

배재고는 이날 명지고를 제압하면서 뒤늦게 후반기 주말리그 첫 승을 맛봤다. 또 지난 해남에서 열렸던 추계연맹전에서의 대패를 설욕하는 한판이기도 했다.

1쿼터까지만 하더라도 배재고는 김정현을 중심으로 한 명지고의 화력을 감당해 내지 못했다. 김정현을 제어하지 못하면서 거기서 파생되는 공격 옵션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배재고는 저력이 있는 팀이었다. 2쿼터부터 단단한 수비 형태를 구축하고 빠른 로테이션을 앞세워 8분 동안 명지고의 필드골을 단 한 개로 봉쇄했다. 이후, 배재고는 명지고에 주도권을 내주지 않으며 승리를 쟁취했다.

위기가 없었던 것도 아니었다. 명지고가 김정현을 중심으로 1점 차까지 좁혀오기도 했다. 하지만 1학년 양서원이 팀의 해결사로 나서며 명지고의 불같은 추격을 꺼뜨리는 데 성공했다.

양서원은 고비마다 3점슛보다 먼 거리에서 소위 말하는 딥쓰리를 꽂으며 명지고를 허탈하게 만들었다.

이날 양서원은 30분 17초 출전해 15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경기 후 양서원은 “오늘 우린 신장의 열세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에 주고 달리는 농구를 가져가고자 했다. 특히 빠르게 패스를 주고받으며 공격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가진 게 효과적으로 잘 이뤄진 것 같다”며 경기를 총평했다.

더불어 2쿼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던 순간에 대해 “벤치에서 코치님이 팀원들끼리 소통을 많이 하라고 강조하셨다. 무엇보다 1대1 공격에서 찬스가 나면 자신감 있게 나서라고 했는데 주효했다”고 말했다.

양서원은 지난 추계연맹전까지만 하더라도 공격에서 큰 존재감을 보이는 선수가 아니었다. 그러나 후반기 주말리그서부터 확실히 이전과는 다르게 득점 가담에 적극적인 모습을 내비치고 있다.

공격권 하나하나가 중요한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를 앞에 달고 던진 3점슛은 이날 경기의 백미 중 하나였다.

이에 양서원은 “3점슛을 정말 많이 연습했다. 또 공격의 옵션을 다양하게 하고자 노력했다. 연습하던 대로 경기에서도 밸런스를 가져가려 했다”고 말했다.

이날 배재고가 상대한 명지고는 득점에 일가견이 있는 김정현과 이종욱을 중심으로 공격을 원활하게 풀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위기 때도 두 선수가 나서 막힌 혈을 뚫는 모습이었다.

그런 반면, 배재고는 뚜렷한 해결사 없이 백종원, 조우엘, 유용현 등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 분포에 참여했다.

양서원은 “한 선수에 득점을 치중하기 보다는 오히려 이런 게 더 좋다. 모두가 득점하면서 팀의 중심이 될 수 있다. 누군가 컨디션이 좋지 않아도 다른 선수가 그 부분을 메꿔주면서 잘할 수 있는 부분이 긍정적이다”며 본인의 생각을 말해왔다.

배재고의 주장 조우엘은 다가오는 시즌 목표를 8강으로 잡았다. 양서원의 생각은 어땠을까.

마지막으로 양서원은 “아직 부상자가 있어서 완전체 전력으로 연습에 나서지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번처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는 과정에 있다. 그러기 위해선 오늘처럼 소통도 많이 하고 수비를 더욱 끈끈히 만들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사진_정병민 인터넷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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