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공격 못 하니까 덜 생산?…"KF-21 가격, 2배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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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의 첫 생산 물량을 당초 40대에서 20대로 줄여야 한다는 사업타당성 연구 결과 전해드렸었습니다.
국방연구원의 핵심 주장은 "초도양산 KF-21에는 공대공 미사일만 장착되는 만큼 북한 지상 시설을 공격하는 공대지 미사일이 없는 전투기를 40대나 만드는 건 예산 낭비"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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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의 첫 생산 물량을 당초 40대에서 20대로 줄여야 한다는 사업타당성 연구 결과 전해드렸었습니다. 전투기에 장착된 미사일이 지상 시설은 공격을 못 하기 때문이라는 것인데, 이대로 물량을 줄이면 대당 가격이 2배 정도 올라서 1천300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수출에도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국방연구원이 사업타당성연구를 통해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초도양산을 기존 40대에서 20대로 줄여야 한다고 방위사업청에 보고함에 따라 관심은 전투기 가격에 쏠리고 있습니다.
정부와 항공업계 소식통들은 SBS에 "KF-21의 초도양산을 20대로 줄이면 대당 가격은 1억 달러, 약 1천30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당 목표 가격 700억 원대보다 2배 가까이 올라가는 것입니다.
제한된 예산에 생산비가 급등하면 공군 전력화 계획 물량인 120대를 채우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국방연구원의 핵심 주장은 "초도양산 KF-21에는 공대공 미사일만 장착되는 만큼 북한 지상 시설을 공격하는 공대지 미사일이 없는 전투기를 40대나 만드는 건 예산 낭비"라는 것입니다.
국방부와 방사청은 "미사일 사정을 들어 전투기 개발 계획을 문제 삼는 사례는 해외에서도 없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사일이 KF-21 양산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진단은 몇 년 전부터 나왔습니다.
[기동민/민주당 의원 (2021년 방사청 국감) : 공대공·공대지 (미사일) 다 우리가 확보를 해야 제대로 된 (KF-21) 전투체계를 갖출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강은호/당시 방사청장 (2021년 방사청 국감) : 꼬리(미사일)가 몸통(KF-21)을 흔드는 일까지 발생은 하지 않도록 검토를 같이 해줘야 할 요소가 있습니다.]
KF-21 사업 성공 가능성을 높이려면 미사일 확보 계획을 더 서둘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김병직, CG : 방명환)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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