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했던 것보다 심각" 손흥민 파트너 최소 9경기 결장, 토트넘 최대 위기 맞았다

김건일 기자 2023. 11. 1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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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미했던 것으로 알려졌던 제임스 매디슨의 부상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1일(한국시간) 울버햄턴 원더러스와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에서 주요 선수들의 부상 상태에 대해 이야기하며 "매디슨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며 "(복귀 시점은) 아마도 새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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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경미했던 것으로 알려졌던 제임스 매디슨의 부상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1일(한국시간) 울버햄턴 원더러스와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에서 주요 선수들의 부상 상태에 대해 이야기하며 "매디슨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며 "(복귀 시점은) 아마도 새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디슨은 지난 7일 첼시와 경기에서 전반 막판 왼쪽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절뚝거리며 교체됐다.

스태프들 도움을 받아 경기장을 빠져나간 미키 판 더 펜과 달리 스스로 걸어나가 부상 정도가 크지 않은 것이라는 전망이었지만 사실은 달랐다. 같은 이유로 매디슨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도 제외됐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레스터시티를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매디슨은 11경기에서 3골 5도움으로 손흥민과 함께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게다가 입단 첫해부터 부주장을 맡을 만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물론이고 팀 동료들에게도 큰 신뢰를 받고 있다.

토트넘은 이날 울버햄턴과 경기를 포함해 올해 9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게다가 이 가운데엔 맨체스터시티,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순위 경쟁을 펼치는 팀들과 경기가 포함되어 있다.

현지 언론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매디슨 없이 올 시즌 처음으로 치르는 울버햄턴과 경기에서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공격적으로 기용하거나 지오바니 로셀소를 선발로 내세울 것으로 전망했다.

첼시와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매디슨과 함께 교체됐던 판 더 펜의 부상 상태는 더욱 심각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판 더 펜은 최소 몇 달 동안 결장한다"고 밝혔다. 수술은 피했지만 판 더 펜이 볼프스부르크 시절 같은 부상으로 10주 동안 이탈한 전력이 있기 때문에 토트넘으로선 복귀 시기를 더욱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분위기다.

공격진에서도 히샬리송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빠진다. 히샬리송은 사타구니 부상으로 10일 수술을 받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샬리송의 재활 기간은 한 달이라고 점쳤다.

토트넘 부상 선수들 중 복귀 시점이 가장 늦은 건 베테랑 윙어 이반 페리시치다. 페리시치는 훈련 중 십자인대 파열로 이번 시즌을 통째로 날리게 됐다.

토트넘은 첼시와 경기에서 1-4로 개막 11경기 만에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승점 26점으로 맨체스터시티에 승점 1점 차 뒤진 2위로 내려앉았다.

리버풀과 아스날(이상 24점)부터 애스턴빌라(22점) 뉴캐슬 유나이티드(20점)까지 선두권에 있는 팀들과 승점 차이가 크지 않은 상황인데 한동안 주요 전력들이 빠진 채로 경기를 치르게 됐다.

토트넘은 이날 울버햄턴 홈 구장인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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