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솔직·건설적 회담"‥미중 관계 훈풍 부나?

이문현 2023. 11. 11. 20:2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디커플링'을 하지 않기로 합의한 미중 경제 수장의 회담 결과에 대해 중국은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미중 관계에 훈풍이 불 거라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차를 얼마나 좁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이문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중국도 허리펑 부총리와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경제적 디커플링 배제에 합의했다며, 양국 기업에게 공평한 경쟁의 장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합의는 허리펑 부총리의 방미 기간 중, 10시간 이상 이어진 옐런 장관과의 회담을 통해 나왔는데, 이를 두고 중국 재정부는 두 경제 수장의 회담이 솔직하고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회담의 목적이 양국 정상의 공감대를 관철하고, 샌프란시스코 회담을 위한 경제 성과를 마련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어제 오후까지만 해도, 다음 주 미·중 정상회담 관련 질문에 즉답을 피했던 중국 외교부.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어제)] "당신이 제기한 문제에 대해 우리는 이미 대답했습니다."

그런데 어젯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주 샌프란시스코에서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국 정상이 미·중 관계와 세계 평화 발전에 대해 깊이 소통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들도 "이번 정상회담이 양국 관계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중국은 협력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정상회담에서 대만 문제와 남중국해 등 민감한 사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높고, 중국은 입장을 굽히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이 공식화된 어제, 이곳 베이징에선 미·중 간 '해빙'의 상징으로 꼽히는 미국 필라델피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중국 50주년 공연'이 열렸습니다.

'풍선 갈등'을 계기로 멀어졌던 양국이 반전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앞으로 구체적인 조율을 얼마나 이끌어내느냐에 따라 미중 정상회담의 성패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편집 : 박천규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편집 : 박천규

이문현 기자(lm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42537_36199.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