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마다 어린이 한 명 사망"‥국제사회 '공습 중단' 촉구

홍의표 2023. 11. 1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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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피란민과 환자 등 수천 명을 수용하고 있는 가자지구 최대 병원에 이스라엘군이 다시 공습을 가했습니다.

심지어 국제법상 금지된 백린탄을 병원 인근에 투하했다는 주장도 나왔는데요.

이스라엘은 이 병원이 하마스의 근거지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국제사회는 "10분에 한 명씩 어린이가 숨지고 있다"며 민간인을 향한 공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병원 건물 주변에서 잿빛 연기가 치솟습니다.

이 병원 근처에 떨어진 폭탄에 텐트 안에 머물던 이들은 혼비백산합니다.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 '알시파' 병원이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은 겁니다.

하마스는 알시파 병원이 공습을 받아 1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국제법상 금지된 '백린탄'으로 폭격을 가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피난민 수만 명이 머물던 이 병원마저 공격 당하면서, 더 남쪽으로 몸을 피하는 피난민들도 늘고 있습니다.

[아메드 알 샤이크 칼릴/피난민] "저는 알시파 병원에 있었습니다. 이 병원이 공격을 받을 거라고는 생각조차 못 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알시파 병원 공습은 '가자지구 내부 테러조직'의 소행이라며, 해당 병원 근처에 있는 하마스 군사시설을 공격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우리 시민들에게 해를 끼치고 살해한 자들과는 어떠한 타협도 없을 것입니다."

또 병원 근처 학교에서도 공습으로 약 50명이 희생됐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는데, 가자지구 보건부가 밝힌 누적 사망자는 1만 1천여 명, 어린이만 4천5백 명에 달합니다.

국제사회는 거듭 우려를 표하면서 이스라엘군의 공습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가자지구에서는 10분마다 한 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그 어느 곳의 누구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민간인 폭격은 정당화할 수 없다"며 이스라엘이 휴전에 나설 것을 촉구했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민간인 피해를 막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붙잡혀 간 민간인 1백여 명을 석방하는 방안을 놓고 하마스와 협상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편집: 박병근 / 그래픽: 백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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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박병근 / 그래픽: 백지연

홍의표 기자(euyp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42532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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